회사가 성장하다보면, 외부에서 임원을 영입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적응에 성공하는 비율을 높지 않은데요. 문제는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이 조직에 제대로 적응을 못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은 그 임원에게 주어지는 연봉의 약 두 배에서 두 배 반에 이른다는 사실입니다. 임원이 적응에 실패할 경우 조직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분위기가 나빠진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그 비용은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이 적응에 실패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영입된 임원과 회사의 기존 구성원들 간에 서로 기대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때에 따라서는 잘못된 정보나 소문들이 유포되고 있는데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자칫 신입 임원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쌓인 채 일을 시작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프로그램은 영입된 임원과 부하직원들간에 사전에 서로 궁금한 점을 묻고 듣는 일종의 청문회 같은 시간입니다. 임원이 구성원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 관계를 형성시키기 위한 목적인데요. 이 프로그램을 거치게 되면, 영입된 임원 입장에서는 기존 조직의 문화에 대해 좀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구성원들이 바라는 점과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알게 됩니다. 구성원들 역시 또한 영입된 임원에 대해 궁금한 내용들을 직접 들음으로써, 비전과 업무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고,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면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1970년대 초, GE에서 개발되어 신임관리자에서부터 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의 리더에게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핵심은 질의응답 세션입니다. 이 세션에는 영입임원의 직속 구성원들이 주로 참석하지만 그 외에 그 임원과 자주 접촉하게 될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질의 응답 세션에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주제가 논의 됩니다.
"이전 조직에서 매우 높은 성과 기준을 요구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리더십 스타일을 직접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조직 운영 시 기대하시는 업무 강도나 성과 기준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이런 업무는 처음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실 계획인지 듣고 싶습니다."
"새로운 역할 수행에 있어 구성원이 특히 신경 써 주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조직은 수평적 분위기가 강하고 관계지향성이 강합니다. 대기업과는 많이 다를텐데,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구성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나 일하는 방식에 대해 파악하고 싶은 점이 있으신가요?"
"부임 초기 관점에서 가장 시급하게 파악해야 할 경영·조직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단기(6개월)와 중장기 관점에서 각각 우선순위를 두고 싶은 변화 과제는 무엇인가요?"
"초기 단계에서 가장 부담을 느끼는 영역은 무엇이며, 구성원이 어떻게 지원하면 도움이 될까요?"
"협업 과정에서 구성원에게 기대하는 태도나 행동 기준이 있다면 공유해 주십시오."
사전 준비 단계에서는 임원과 참가자들에게 프로그램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서로에게 준비해야 할 사항을 알려야 합니다. 특히 영입임원들에게는 인사담당자가 직접 찾아가서 질의응답 세션을 갖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고, 기분이 상하지 않게끔 충분히 이해시켜야 합니다.
후속조치도 필수입니다. 임원을 영입할 때에는 최소 1년 동안 회사가 영입임원의 적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만 합니다. 특히 이때 중요한 것은 CEO가 영입임원에 대한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영입 임원의 적응 실패로 인한 시간과 비용 그리고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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