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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GM세계경영연구원 Feb 03. 2023

헤매는 리더/해내는 리더!
그 차이를 결정하는 메타인지


메타인지란?


메타인지란, 1970년대 발달심리학자 존 플라벨(John. H. Flavell)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다른 동물이나 인공지능은 갖지 못한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다.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의 뇌는 좀 다르다. 문제해결 능력, 논리적 판단, 추리력과 같은 고차원 인지 과정을 수행하는 부위인 전전두엽에 회색 빛깔 물질(회백질)이 많고, 더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높은 메타인지를 가진 리더는 일을 시작할 때 필요한 자원과 전략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또 무엇을 모르는지도 알고 있다. 이 업무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업무목적과 맥락을 잘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업무에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준다. 즉 업무 성과를 이끌고 리더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메타인지라고 할 수 있다. 







메타인지를 

키우는 '3R'



Recognize

자신이 모든 답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인식해보기


많은 사람들은 “모른다, 못한다”고 하면 무능하다고 여겨질까봐 이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방어기제를 발동시킨다. 이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조절하지 않으면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방치할 위험이 있다. 모든 걸 알거나 할 줄 안다고 자신하지 않고, 감추고 싶었던 실수나 취약점까지도 인정하고 드러내는 노력을 한다면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다. 


실제 메타인지가 뛰어난 리더들은 현재 조직이나 팀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해야 하는 것과 하지 않아도 될 것에 대한 판단을 객관적으로 내리고, 역량 밖의 일이라면 기꺼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위임할 줄 안다.




Review

내가 아는 것이 진짜 아는 게 맞는지 직접 확인해보기


가장 쉬운 방법은 말로 뱉어보는 것이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알던 것을 말로 뱉어보면 ‘진짜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리더는 구성원과 어떤 말들을 많이 나누면 좋을까?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왜 중요하게 판단하여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다. 이때 핵심은 ‘구성원들이 정말 내 말을 이해했는가’ 이다.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상대를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것처럼, 구성원들이 쉽게 이해했다면 잘 전달이 되었다는 것, 즉 제대로 설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분히 설명된 업무지시는 리더와 구성원의 인식 격차를 줄임으로써 구성원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고 조직 전체의 메타인지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구성원들의 업무 목적이나 지향점이 제각기 다르거나, 아무리 설명해도 잘 이해하지 못한 경우, 과연 리더 자신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을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Request 

선배, 후배, 동료의 도움으로 메타인지를 키우기


조직 내에서 360도 공식적 피드백을 받거나, 회의나 비공식 소통 과정에서 피드백을 구해보자. 남이 바라본 나와 내가 바라본 나를 비교하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솔직한 피드백을 받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때 활용해볼 수 있는 것이 ‘피드백 분석’ 이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역사상 알려진 유일하고도 확실한 학습방법은 피드백’이라며 평생에 걸쳐 피드백 수첩을 적었다고 전해진다. 피드백 분석은 자신을 돌아보면서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성장하는 데 목적을 둔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과의 대화로 내면을 진지하게 마주하면서 내 강점이 무엇인지 떠올린다

둘째, 그 강점을 토대로 연간 목표를 세우고 매일 하루치의 목표도 세운다

세번째, 목표를 매일 행동으로 옮긴다. 이때, 실행하면서 뜻밖의 성공이나 자신의 강점과 관련해 깨달은 것이 있다면 그때그때 바로 적어 봐야한다. 

넷째, 목표와 성과를 비교한다. 이때 성과로 드러난 것이 자신의 진짜 강점이다. 


피터 드러커는 진짜 강점을 알게 되는데 2년 정도 걸린다고 말한다. 꾸준한 피드백 분석으로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성원들은 무엇을 기대하는지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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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의 마이크로 러닝 컨텐츠 '비즈킷'을 정리한 글입니다. 

헤매는 리더 vs. 해내는 리더, 그 차이를 결정하는 리더의 '메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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