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종규 Oct 03. 2016

두뇌를 발달시키려면 지질학을 하라

스토리펀딩 '쉽게 배우는 암석, 광물, 지질'의 후속 편을 연재하며

어느 지인이 어떤 자리에서 해 준 말이다.


"두뇌를 발달시키려는데 가장 좋은 학문은 지질학이다. 지질학은 지표에 드러나 있는 암석 속에 숨어 있는 몇 가지 단순한 정보를 가지고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여 지구의 역사를 알아내는 학문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의 변화까지 그려내어야 하는 지극히 어려운 상상을 통해 두뇌의 발달은 극대화될 수 있다.


공감하는 바가
매우 크다


암석에 나타난 여러 가지 상황을 그 속에서 어떤 정보라도 캐낼 수 있을까 꼼꼼히 관찰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관찰력을 키울 수 있다. 암석 속에 있는 정보를 현재의 사실과 비교하여 봄으로써 과거에 일어났음직한 사실을 추론을 하게 된다. 추론을 하는 과정에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런 일을 함으로써 창의력이 커질 수 있다.


지질학은 공간의 학문이자 시간의 학문이다. 한 장소에서 살펴본 정보일지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정보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경로를 겪었는지도 알아내야 한다. 종이에 글로 기록된 것처럼 자연도 자세히 기록을 하였겠지만, 자연은 아는 만큼 보인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총동원하고, 거기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온통 쥐어 짜내지 않으면 땅의 역사를 재현해낼 수 없다.


그래서 지인은 그렇게 말한 것이다


두뇌를 발달시키려면
지질학을 하라


몇 달 전에 스토리펀딩을 통하여 '쉽게 배우는 암석, 광물, 지질'을 연재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지질학을 익혔으면 했다. 그때 연재하였던 목록은 다음과 같다.


1화. 석영과 수정은 무슨 차이일까

2화. 맨틀에서 올라온 금강석

3화. 마그마에서 생긴 화성암

4화. 불의 고리, 지하 상태를 상상해보면?

5화. 관악산 암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6화. 화산이 남긴 것은?

7화. 주상절리는 어떻게 생기는가?

8화. 지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9화. 지진파로 알 수 있는 것은?

10화. 영원할 것 같은 암석도 쪼개져 흙이 된다

11화. 암석의 부스러기가 다시 모여 암석이 된다

12화. 물과 퇴적물이 만든 아름다운 그림

13화. 돌 속에서 영원히 사는 생물

14화. 지구에 살았던 생물의 역사, 화석

15화. 암석에 힘을 가하면 어떻게 되는가?

16화. 변성작용과 변성암

17화. 지구의 모든 움직임을 설명하는 판구조론

18화. 백두산은 언제, 어떻게 분화할까?


스토리펀딩 '쉽게 배우는 암석, 광물, 지질'의 표지

지질학의 영역이 매우 넓어서 겉만 핥은 상태에서 스토리펀딩 '쉽게 배우는 암석, 광물, 지질'을 끝내버렸다.


많은 분들이 연재된 글을 봐주었고, 연재를 계기로 몇 번의 강의 요청이 있어서 강의를 하였다. 서울에서는 '불의 고리'라는 주제로 한 달 반에 걸친 작은 전시회도 열렸다.


뒤 이은 이런 행사를 하면서 스토리펀딩 '쉽게 배우는 암석, 광물, 지질'을 마무리짓지 않았다는데 아쉬움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새로 스토리펀딩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연재는 앞 연재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해 보고자 한다. 앞 연재와 같은 형식을 띠는 연재물도 가끔씩 있겠으나, 우리나라의 지질 명소를 직접 들러서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지질을 해설하는 형식으로 하는 연재도 넣을 생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장소를 들른 아빠나 엄마가 아이에게 쉽게 해설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빠나 엄마가 자신의 아이에게 가르치는 모습을 상상하고, 아이는 자신의 아빠나 엄마로부터 배움을 얻게 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왠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나의 연재가 보탬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앞에서는 지질학의 기본을 배웠다면 지금부터는 실제를 알아보자


앞으로 약 세 달간에 걸쳐서 연재될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스토리펀딩 '쉽게 배우는 암석, 광물, 지질'에서 다루지 못했던 분야 및 부분을 이어서 연재한다 - 지구화학, 지구물리, 지형, 여러 가지 광물, 여러 가지 암석, 지구의 역사, 화산과 지진, 지질시대의 생물 등 -> 더 넓은 영역의 지질학을 습득한다.

스토리펀딩 '쉽게 배우는 지질'의 대문 사진

2) 지표에 나타난 여러 지형을 살펴보고 지표가 변화해나가는 원리를 알아본다 - 강물의 작용, 지하수의 작용, 바닷물의 작용, 바람의 작용, 빙하의 작용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에 지식의 깊이를 더한다.


3) 우리나라에 있는 여러 지질 명소에 들러서 지금까지 알게 된 지질학 지식을 활용하여 살펴본다 - 부산국가지질공원, 제주도, 북한산 및 관악산, 한탄강과 연천국가지질공원, 무등산, 주왕산, 마이산, 부안 채석강, 포항 화석산지, 강원도 고생대 암석 등 ->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쉽게 재미있게 자연을 설명할 수 있다.


부산국가지질공원 지질 명소 중 하나인 이기대의 모습

새로 시작하는 스토리펀딩 '쉽게 배우는 지질'을 관심있게 읽어보기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구의 모든 움직임을 설명하는 판구조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