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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gniteXL Feb 06. 2019

미국에서 합법 체류자로 일하려면?

XL Internship





외국인 노동자가 되고 싶다..


igniteXL도 미국 취업과 관련하여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감사합니다


떠오르는 해외취업 시대! 그중에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굉장히 많고, 취준생인 나로서도 관심이 많은 부분이었다. 이번 인턴 생활을 통해 실제 근무 환경을 체험해보고 현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았는데, 그 과정 역시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중. 

하.. 정 떨어지게 복잡하고 비싸다.. 

벝, 아직 겁먹기엔 이르다. 여러 가지 정보와 제대로 된 준비, 마음가짐만 있다면 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취업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고, 포트폴리오가 빵빵해야 하고, 경력이 있거나 프로그래밍 스킬이 엄청나야 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우리와 같은 외국인의 신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자'. 특히나 현재 거주하는 곳이 미국이 아니라면 시차, 인적 네트워크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현지 정보 습득이나 회사 컨택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실리콘밸리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각지의 인재들은 학생, 구직자, 창업가 할 것 없이 캘리포니아로 점점 더 모여들고 있고, 기업에서도 번거로움 때문에 이미 미국에 있거나 신분이 확실한 사람을 선호하는 추세인데..


물론 해외에서 신분을 갖는 게 어디 그리 쉽겠냐만은... 상대는 천조국이다.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


6개월~18개월보다 더 오랜 기간 합법적으로 돈을 받고 일하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최종 목표는 H1비자이다. (H1 비자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엔지니어로서의 취업을 원한다면 구체적으로는 전문직인 H1B 비자라고 할 수 있다.) 지인들의 정보와 경험에 따르면 이를 얻기 위한 루트는 미국의 정책상 차후 변경될 수 있으나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인턴/경력 비자로 시작 : J1 > (본국 2년 이상 거주 의무 >) H1

학생 비자로 시작 : F1 > (OPT>) H1

> H1


경력 없고 준비 덜된 사회 초년생 기준에서 바로 H1 비자를 받는 방법은 생략하고, 그 외 각각의 단계에 있어 알면 좋을 듯한 배경지식을 정리해 보았다.


H1비자는 매년 4월, 추첨방식으로 진행된다.

    매년 85,000 쿼터(US석사 20,000 + 학사/경력 65,000)가 할당되는데, 바로 작년인 2018년 기준 199,000명의 신청자가 있었다고 한다. ㄷㄷ.. 추첨제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나로서는 그저.. Shiver..

 2년 본국 거주 의무 : J1비자 기간이 끝난 후 H(취업)/L(지사 근무)/K(약혼)/영주권을 취득하려면 본국 귀국 후 최소 2년 동안 체류해야 한다는 내용이며, 해당자가 아니거나 심사 후 면제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

SEVIS fee: 미국 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 기록 시스템 등록 비용

J1/F1 발급 시 최종 비자 인터뷰 또는 출입국에 필요한 서류 : 

     여권 / DS-160+ DS-2019(J1), DS-160 + I-20(F1) 등 자신의 비자 종류에 맞는 서류 / SEVIS fee 납부영수증 / 비자 인터뷰 예약 확인서 / 미국 비자용 사진 1매 / 영문 최종학력 증명서 / 영문 성적증명서 / 영문 잔고증명서 / (경력자일 경우) 경력증명서, 소득금액 증명원 등 근무경력에 대한 증빙자료 / 본인 또는 부모님(후원자) 재정 관련 서류 일체



세부적인 설명은 너무 방대해서 과감히 생략하고 알아보는 과정에서 가장 관심 있었던 절차, 비용, 시간을 위주로 핵심 of 핵심을 추렸다.





J1 

대부분 에이전시를 통해 발급. 총합 약 500만KRW(비자 수수료+SEVIS fee $340 포함)+@이며 학교/정부의 지원을 받을 경우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 학생들과 아주 가까운 비자 이기도하다.


Internship 과정 : 재학 중 혹은 졸업 후 1년 안된 상태에서 신청 가능, 최대 1년 (6개월 + 6개월 연장)

Trainee 과정 : 관련 경력 1년/무관 경력 5년이 있어야 하며 최대 18개월

Grace period를 통해 비자 기간 후에도 +30일 동안 미국에 더 머무를 수 있다.


에이전시에서 회사 서치 > 회사 면접 > DS-2019 발급 > 에이전시에서 스폰서 기관 서치 > 스폰서 기관 면접 > 스폰서 기관-회사 면접 > DS-160 발급 > 대사관 인터뷰 > 비자 get : 1달 이상

이 과정에서 회사 면접에 탈락하거나, 합격한 회사가 스폰서 기관에 탈락할 시 다시 매칭해야 하므로 시간과 수수료 비용이 더 소요된다.





F1

비자 수수료($160)+SEVIS Fee($200)+입학/수업비용($5000~) = $360 +@@@

대학교 / 대학원 유학과 더불어 대학에서 따로 운영하는 extension school을 통해서도 이 비자를 받을 수 있으며 수료 후 OPT 신청을 통해 미국에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학교마다 요구되는 성적 / 금액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잘 찾아보자. F1 비자, 즉 '유학'에 대해 사족을 붙이자면, 여러 사람들이 미국 취업을 위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만료일 6개월 이상 남은 여권사본, 입학지원서, 재정(은행 잔고) 증명서 +@(우편비용)를 학교에 제출하고 I-20 발급 신청 > I-20 발급(원본 우편 수신) > SEVIS fee납부 > DS-160 작성 > 대사관 인터뷰 > 입학비용 납부 : 입학 신청 후 1달 이내


개인적으로는 extension school이라는 시스템이 굉장히 새로웠다! 아래 링크를 따라 홈페이지에 가보면 여러 가지 Course와 비용, OPT 제공 여부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Extension school들 중 일부

https://extension.berkeley.edu/

https://www.ucsc-extension.edu/





OPT (Optional Practical Training)

수수료는 2016년부터 $410로 올랐다. 연장한다면 +@

F-1 학생 비자를 가진 학생들에게 합법적으로 전공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1년- STEM OPT 총 3년 동안 일 할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접수 기간은 졸업 전 90일+졸업 후 60일 동안 가능하며, 신청 후 3-4개월 안에 OPT가 발급되므로 입사 날짜를 고려하여 신청해야 한다. 90일(Unemployment Period) 이내에 구직 또는 대학원 진학을 하지 못하면 미국을 떠나야 하기에 취업준비 또한 게을리 해선 안된다. OPT 또한 Grace period를 통해 기간 후에도 +60일 동안 미국에 더 머무를 수 있다.

STEM OPT란, 공인 인정된 교육 기관에서의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그리고 mathematics 전공자는 추가적으로 24개월을 연장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해당되는 경우 구직 기간 또한 90일이 아닌 150일로 연장된다. STEM에 해당되는 세부 과목에 대한 정보와 opt 타임라인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






H1

비자 수수료는 기업의 크기에 따라 다른데, $1600~$7400 +@이고, 원활한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변호사도 필요하다. H1비자는 고용주인 기업이 스폰서가 되어 비자와 변호사 선임 비용, 추천 Letter 등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서류 준비는 1~2달 전부터 진행하는데, 심사 결과가 나오는 데만 해도 급행(premium processing, 2018년 기준 잠정 중단)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 최소 두 달, 일반적으로는 그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극악의 난이도.

최대 6년 (3년+3년 연장)이며 그 이상의 연장이 불가능하므로 기간 만료 후에는 1년 이상 미국 밖의 영역에 거주해야 한다. 이를 증명한 후엔 다시 총 6년간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이 글은 거들뿐..


배추도 못 센다는 마음으로..


물론 복잡하고, 비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추진력이 아니겠는가! 사실 나도 igniteXL 인턴을 시작하고 나서야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더 많은 지원군을 얻을 수 있었다. 우연히 가졌지만 너무나 값진 내 자산을 토대로 나 또한 도전해볼 생각이다! (ง •̀_•́)ง✧ 


이 루트를 통해 성공적으로 미국에 발을 들여놓았다면! 이전 게시글이었던 Networking과 Follow-up을 활발히 하고 LinkedIn을 부지런히 관리할 것을 추천합니다~^_^~ THANK YOU FOR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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