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런치에서 글쓰는 손화신입니다.
최근에 '글쓰기'라는 주제로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직업이 기자라 '인터뷰어'가 될 일은 많아도 '인터뷰이'가 될 일은 거의 없었는데요.
한 번이라도 입장을 바꿔본다는 건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체험이더라고요.
'글쓰기'라는, 제가 좋아하는 주제로 오래도록 누군가와 이야기 나눈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성의껏 들어주고 질문해준 젊은 기자분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말하는 기쁨을 오랜만에 누렸습니다.
한양대 <뉴스H>와 <농촌여성신문>과 나눈 인터뷰 링크를 아래에 붙일테니 글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부족한 저의 이야기지만 '글'이란 주제는 이곳 브런치를 찾으시는 분들의 공통 관심사가 아닐까 합니다.
<뉴스H>의 국문기사와 영문기사는 글쓴이와 내용이 다르니 참고해주세요.
<뉴스H> 국문 인터뷰_
[ 절제해야 드러나는 글의 '민낯' ] 발췌
_유혜정 기자
“최대한 감추고 버리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 참 멋있다고 생각해요.”
“뭉크 같은 화가들은 정밀화처럼 세세하게 그리지 않잖아요. 그들은 대상을 왜곡하고, 추상화하면서 내재된 본질을 드러내요. 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쓰려고 해요. 처음 글을 쓸 때는 화려한 문체를 사용했는데, 지금은 줄일 수 있을 때까지 줄이려고 노력하죠.”
***국문기사 원문 보기 http://www.hanyang.ac.kr/surl/tYFQ
<뉴스H> 영문 인터뷰_
[ 88 Ways of Speaking: To Keep Myself ] 발췌
_김소연 기자
“I felt like in this fast-changing world, people keep losing and forgetting who they are. In that context, I perceive life as battle to keep who you are.” Son strongly asserted that in order to talk like yourself, you first have to know yourself, which can be accomplished through writing."
"Wanting to have excellence in writing, Son also studiously develops her own writing style. She aims at highly connotative, contextual writings through writing less. “I often think of art when I write,” said Son. Amedeo Modigliani or Edvard Munch reveals the essence of a subject not through depicting it in a realistic and specific way, but rather through simplifying and distorting it."
"Throughout the interview, Son turned into a young dreamer whenever she talked about her writing. With such passion and diligence, News H is looking forward to reading more of her works."
***영문기사 원문 보기 http://www.hanyang.ac.kr/surl/1oFQ
<농촌여성신문> 사람&사람 인터뷰_
[쉽고 짧게 막힘없이 읽혀야 좋은 글이다] 발췌
_채희걸 기자
"글을 쓰는 것은 결국 자신에 대해 쓰는 일입니다. 주제나 소재가 무엇이 됐건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 활동인 거죠. 동네 약수터에 대해 쓰든,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해 쓰든 결국 그 글엔 자신이 담길 수밖에 없어요. 그 글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인터뷰 원문 보기 http://www.r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