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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뭐가 힘들다고

by 원당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 올라오던 때였어


가슴은 콩닥거리는데

도무지 말을 붙일 수 없었어


마음과 달리 시선은 다른 데로 향하고

엉뚱한 말만 하고 았어


"어쩜 이리도 빛깔이 고울까. 이쁘기도 해라!"


그 말을 하는데 괜히 얼굴이 붉어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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