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증명하는 파격의 근거 - 현대 리더들이 되새겨야 할 '인정(人情)
리더라는 자리는 결국 '선'을 긋는 일의 연속이다.
규정이라는 선,
공정이라는 선,
그리고 책임이라는 선.
하지만 그 선이 누군가의 삶을 베기 시작할 때, 리더는 지독한 고독에 빠진다.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이성과 "사람은 살려야 한다"는 본능이 충돌하는 지점, 그곳에서 퇴계 이황을 만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며느리를 개가 시킨 퇴계'의 서사는 사실 절반의 진실이다. 역사적 기록을 뒤져보면, 퇴계의 며느리 봉화 금씨는 끝내 가문을 지키며 시아버지를 모셨고, 사후에도 퇴계의 묘소 아래 잠들었다. 하지만 대중이 굳이 '며느리'라는 설정을 빌려 이 이야기를 전승해 온 이유는 분명하다. 성리학의 대가조차 꺾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의 고통'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록의 자리에서 퇴계가 실제로 등을 떠밀어 새 삶을 찾아준 이는 과부가 된 그의 '손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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