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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 May 25. 2018

나라면 이번 주말을 이렇게 보낼 거야(5.26~27)

내가 퍼블리셔스테이블 참여 셀러가 아니라면

이번 주말을 이렇게 보낼 거야.


토요일은 늦잠이 제맛이니까 10시가 살짝 넘었을 때쯤 일어날 거야.

드라마나 예능을 보며 어제 먹다 남긴 치킨으로 아침을 먹을 거야.

아침 댓바람부터 치킨을 먹긴 했지만 내 위는 소중하니까 양배추즙을 마실 거야.

내 위는 양배추즙이 보호해줄 테니까 먹자마자 누워서 책을 읽을 거야. (따라하지 마시오)


그렇게 먹고 뒹굴대고 먹고 뒹굴대다가 바깥 햇살이 너무 찬란하거든

서울역 옛 역사,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리는 ‘제4회 퍼블리셔스테이블’에 갈 거야.

무려 240팀의 셀러가 독립출판물과 굿즈를 판다는데,

그중에 내 취향이 하나쯤은 있겠지……라며 둘러보다 정신을 차리면

가방을 가득 채우고 독립출판 세미나를 듣는 나를 발견하게 되겠지.


아무리 힘들어도 2층 ‘그릴’에는 꼭 가볼 거야.

무려 1925년에 오픈한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당 자리인 데다,

<계간 쓰는사람>을 4권 세트 15,000원에 살 수 있으니까.

혹시 알아? 이 책도 언젠가는 없어서 못 사는 희귀본이 될지.



돈은 털리고 마음은 채우고 문화역을 나서면

맛집은 잘 모르니까 아무 데나 눈에 보이는 데서 저녁을 먹고

서울광장으로 슬슬 걸어가야지. (도보 20분)

마침 이날 제20회 서울드럼페스티벌이 열린다잖아!

미친 듯이 두들기는 드럼 사운드에 현생의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릴 테다!


그렇게 공연까지 보고 집에 돌아오면 그대로 이불 위에 뻗어버리겠지.

다음 날 일요일은 하루종일 집에 처박혀 뒹굴거리며

어제 사 온 책들을 재밌게 읽겠지.



제4회 퍼블리셔스테이블_ 문화역 서울 284

2018년 5월 25일(금) 12:00~19:00, 26(토)~27(일) 10:00~19:00

※ 세미나는 무료로 현장 참여입니다.

※ <계간 쓰는사람>은 토~일요일만 참가합니다.

※ 음식물 반입은 안 돼요~ 카드단말기 없는 제작자가 많으니 현금 필참!

퍼블리셔스테이블 인스타그램

퍼블리셔스테이블 홈페이지


제20회 서울드럼페스티벌_ 서울광장

2018년 5월 25일(금)~26일(토) 14:00~22:00

서울드럼페스티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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