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인터뷰가 실린 책이 나왔다.
사실 한참 전에 나왔는데 이제야 후기를 쓴다.
책을 받고도 한동안 차마 펼쳐볼 수가 없었다.
너무너무너무 부끄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이미 녹취원고 검토까지 했는데도 또다시 새삼스레 부끄러웠다.
그러나 다행히(?) 내 순서가 가장 마지막이어서, 다른 분들의 인터뷰부터 차례대로 읽기 시작했다.
신춘문예에 투고한 소설들을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실은 강민선 작가의 <없는 소설>을 꼭 읽어보기로 했고,
예전에 산 <망한 여행사진집>과 <사망견문록>의 작가가 같은 분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책 낸 자>로 팬이 된 서귤 작가의 인터뷰도 무척 반가웠다.
무엇보다도, 인터뷰들을 읽다보니 '독립출판, 좀 더 해볼까……?'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들었다.
독립잡지 4권을 만들었으니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는데,
독립출판의 세계는 생각보다 더 넓고 흥미롭고 자유롭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언제쯤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잡지가 아닌 단행본이나 다른 형식의 책들도 만들어보고 싶다.
[서울]
• 용산구 : 스토리지북앤필름 / 다시서점
• 마포구 : 이후북스 / gaga77page / 제로헌드레드 / 공상온도
• 서대문구 : 헬로인디북스
• 은평구 : 책방비엥 / 오혜
• 중구 : 노말에이
• 종로구 : Pit a Pat
• 강서구 : 다시서점 신방화점
• 관악구 : 관객의 취향
• 금천구 : 올오어낫싱
• 강동구 : 순정책방
• 노원구 : 지구불시착
• 도봉구 : 도도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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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인천 : 연꽃빌라
• 수원 : 천천히스미는 / 브로콜리숲
• 동두천 : 코너스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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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 부산 : 북그러움 / 샵메이커즈
• 대구 : 스튜디오콰르텟
• 포항 : 달팽이책방
• 전주 : 에이커북스토어
• 김해 : 페브레로
• 창원 : 책방산책
• 춘천 : 굿라이프
• 제주 : 라이킷 / 책방무사
• 대전 : 걷다가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