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까지만해도 나는 내가 요즘 말하는 웜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엄마는 항상 내게 베이지색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하셨고,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왔다. 언제부턴가 항상 베이지색 옷, 갈색계열의 옷이 옷장의 반 이상을 차지했고, 가방, 신발 등등 모두 베이지색만 골라서 사고 신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우연찮게 컬러진단을 해주는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대뜸 나를 보자마자 여름쿨톤이라면서 이런 색보단 쿨톤계열이 어울릴 거라고 하는거 아닌가. 그 이후로는 네이비색, 푸른계열 옷을 찾게되는데, 요즘은 하늘색에 꽂혀서 하늘색 원피스에 눈이 자꾸 돌아간다. 주변인들도 하늘색, 푸른색 옷을 입은 내게 얼굴이 환해졌다고 말한다. 이제 옷장이 푸른색 계열의 옷들로 차곡차곡 채워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