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철학 산책

~산책을 시작했다~

by 익수정










2025년의 가을, 산책을 하다가.




산책을 열심히 해보고 있는 요즘이다.

생각해 보면 수많은 철학자들이 산책을 즐겼다.

칸트도, 니체도 산책을 즐겨 했던 철학자이고 독일 하이델베르크에는 하이데거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이 걸었다는 '철학자의 길'이 있다. 생각해 보니, 교토에도 일본의 철학자가 걷곤 했다는 '철학의 길'이라는 산책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다고 내가 철학자라는 말은 아니고...

그냥 조금, 걷는다는 행위 자체가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워보고 또 깨달아보려 하고 있다.

최근 관심 있는 뇌과학 분야에서도 집중이 안 되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장소를 바꿔 걷기만 해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고 들은 적이 있다. 주의 전환과 감각자극이라는 메커니즘으로 발산적 사고를 활성화시킨다는 맥락이었다.

내가 애증해 마다 않는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은 앉아서가 아니라 걸으면서 태어난다."라고. 어쩌면 그는 이미 이 구조를 알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걸어보고 있다.

지쳐 무너져 있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다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될 대로 되라고 내팽개쳐버렸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