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과 익숙한 것의 차이
우리는 자주
무언가를 붙잡고 있으면서도
그게 왜 중요한지는
명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대신 이런 말은 쉽게 나온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지금 그만두기엔 애매하니까,
어차피 다른 선택지도 없으니까.
이 말들은
결심처럼 들리지만,
자세히 보면
결심이 아니라 유지의 언어다.
붙잡고 있다는 사실과
중요하다는 판단은
같지 않다.
중요해서 붙잡는 경우도 있지만,
익숙해서,
그만두는 게 더 귀찮아서,
지금까지의 시간을
버리기 싫어서 붙잡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우리는
‘중요하다’는 말을
너무 쉽게 쓴다.
정말 중요한 일은
붙잡고 있을 때보다
놓을까 고민할 때
더 분명해진다.
놓아도 괜찮을 것 같으면
그건 중요해서가 아니라
익숙해서 붙잡고 있던 일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놓는 순간
방향이 무너질 것 같고,
나라는 사람이 흔들릴 것 같다면
그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중요한 질문은
이 일이 잘되고 있는가가 아니다.
이 일을 놓았을 때
나는 무엇을 잃게 되는 가다.
시간일까,
돈일까,
체면일까,
아니면
지금까지 버텨온 나 자신에 대한 변명일까.
붙잡고 있는 이유를
정직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중요한 척하는 일들’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된다.
놓아야 할 건
실패가 아니라,
이미 내 삶에서 역할을 다한
요소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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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 이 일은
정말 놓치면 안 되는 걸까,
아니면
놓는 게 두려워서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