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브랜드는 어디서부터 만들어지는가?

역할보다 먼저 있었던 선택들

by 이키드로우

사람들이 현재 나를 어떤 역할로 쓰고 있다면,

그 역할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늘 설명을 맡고,

누군가는 정리를 맡고,

누군가는 책임을 맡는다.


하지만 그 자리는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것이 아니라,

비슷한 순간마다

비슷한 선택이 반복되며 만들어진다.


퍼스널 브랜드는

대단한 결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하지 않았던 선택,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됐지만

앞으로 나섰던 순간,

불편했지만 그냥 넘겼던 반응,

혹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계속해서 선택했던 태도.


이 작은 선택들이 쌓이며

사람들이 나를 쓰는 방식이 굳어진다.


많은 사람들은

퍼스널 브랜드를

‘잘하는 것’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을 고정시키는 것은

능력보다

선택의 방향이다.


잘하지만 선택하지 않은 일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평범해 보여도

자주 선택한 방향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


퍼스널 브랜드는

능력의 총합이 아니라,

선택의 누적이다.


어떤 사람은

항상 마무리를 맡는 쪽을 선택해 왔고,

어떤 사람은

방향을 잡는 자리에 자주 서 있었다.


그 차이는 실력의 크기보다

어디에 몸을 두었는가의 차이에서 생긴다.


자리가 반복되면

역할이 되고,

역할이 반복되면

기대가 된다.


사람들은 그 기대에 맞춰

다시 나를 찾는다.

그리고 그 흐름이 이어지며

퍼스널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를 판단하는 일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를 평가하는 일이 아니라,

선택의 흐름을 읽는 일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비슷한 선택을 반복해 왔는지,

어떤 방향을

자주 택해왔는지를

차분히 돌아보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다.

이미 만들어진 선택의 방향을 인식하고,

앞으로의 선택을

의식적으로 조정하는 일에 가깝다.


이 장은

사람들이 현재 나를

왜 그런 역할로 쓰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있는

선택의 흐름을 드러내기 위한 장이다.



셀프진단 워크북


지금의 역할을 만든 선택의 패턴


1. 지금의 역할이 생기기 전, 비슷한 상황에서 나는 주로 어떤 선택을 반복해 왔는가.

2. 부탁을 받았을 때, 나는 거절보다 수락을 택하는 편이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3. 갈등이 생겼을 때, 나는 직접 말하는 쪽과 넘기는 쪽 중 어디를 더 자주 선택했는가.

4. 책임이 필요한 순간에, 나는 뒤로 물러났는가 아니면 앞으로 나섰는가.

5. 보상이 분명하지 않아도 계속 선택해 온 행동이나 태도는 무엇인가.

6. 피하고 싶었지만 반복해서 맡게 된 상황이 있다면, 그때마다 나는 어떤 선택을 했는가.

7. 나를 지금의 역할로 굳히게 만든 결정적인 선택 하나를 떠올려보자.

8. 그 선택은 당시의 나에게 어떤 안정이나 이익을 주었는가.

9. 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면, 나는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가.

10.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은 선택의 방향과, 의식적으로 바꾸고 싶은 선택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