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다른 욕심으로 살아왔다

동기가 돈이 아니었던 사람의 고백

by 이키드로우

되려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일반적인 욕심이 없어서

문제였던 사람에 가깝다.


도무지

돈으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사람이었다.


누군가는

내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지금 너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거라고.

돈 욕심이 없는 척하는 거라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나는 안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지.


내 능력을 끌어올리는 일,

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

그리고 그 결과로

누군가가 진짜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때

나는 삶의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이 일을 하기를 잘했다는

확신이 든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큰 계약을 따냈을 때보다,

내가 한 브랜딩 결과로

누군가의 일이 잘 풀리고

그 사람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볼 때

내 마음은 훨씬 크게 움직인다.


어쩌면

내게 돈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면

나는 진작

이 일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수익 구조가 불안정하고,

성과가 바로 드러나지 않고,

사람의 감정과 관계까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일은

돈 욕심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영역이니까.


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돈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건 지금도 변함없다.


대신

다른 욕심은 있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

더 깊이 돕고 싶은 욕심,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심.


그리고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에서만큼은

분명히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심.


브랜딩,

라이프 코칭,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일.

이 영역에서만큼은

이름이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욕심은

돈을 벌기 위한 욕심이라기보다,

내가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를

더 멀리까지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에 가깝다.


욕심은

모두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돈의 얼굴로 나타나고,

누군가에게는 영향력의 얼굴로,

누군가에게는 완성도의 얼굴로 나타난다.


나에게 욕심은

더 많이 가지는 욕망이 아니라,

더 제대로 해내고 싶다는

집요함에 가깝다.


그래서 나는

욕심을 없애려 하지 않는다.

다만

그 욕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는

계속 점검하려 한다.


돈이 아니라,

사람을 향하고 있는지.

성과가 아니라,

의미를 향하고 있는지.


그렇게만 된다면

이 욕심은

나를 망치기보다

나를 계속 살아 있게 만드는 힘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