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멈췄는데 몸만 앞서 달려가고 있을 때
EMERGENCY MODE: ON!
MY BRAIN HAS SHUT DOWN,
BUT MY BODY’S IN FULL PANIC MOTION.
NO BRAKES, NO PLAN—
JUST RUNNING ON PURE CHAOS!!
비상 모드 작동!
내 뇌는 멈췄는데
몸은 완전한 패닉 상태로 움직이고 있다.
브레이크도 없고, 계획도 없이—
그저 순수한 혼돈을 향해 달리는 중!!
가끔은 생각을 놓아버릴 때가 있다.
아무 판단도 서지 않고,
무엇이 맞는지조차 가늠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몸은 멈추지 않는다.
왜인지 모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도망치듯 움직이고,
지금 이 상황을 통과해야 한다는 감각만 남아 있다.
이건 의지도, 용기도 아니라
그저 생존에 가까운 반응일지도 모른다.
이 비상 모드는
내가 무너졌다는 신호라기보다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증거 같다.
혼란 속에서도
몸이 먼저 나를 끌고 가고 있다는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달리는 이 시간도
지나고 나면
분명 내 삶의
하나의 명(?)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