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 하나가 생각 속에서 바다가 될 때
A single drop falls, yet it echoes
like the weight of the world,
becoming an ocean inside my head.
한 방울이 떨어진다.
하지만 그 울림은 세상의 무게처럼 퍼지고,
내 머릿속에서 하나의 바다가 된다.
아주 작은 일일지도 모른다.
말 한마디, 스쳐 간 장면,
잠깐의 감정.
하지만 그 한 방울은
내 안에서 가볍게 사라지지 않는다.
생각을 타고 번지고,
의미를 덧붙여가며
점점 부풀어 오른다.
어느 순간
사건보다 생각이 커지고,
마음이 그 생각에 함몰되어 간다.
나는 늘 그 지점에서
스스로를 바라보게 된다.
왜 이렇게까지 커졌을까.
왜 나는
한 방울 앞에서
바다를 만들어버릴까.
아마도
이 세계를 살아낸다는 일이
생각보다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가볍게 넘기기엔
나는 너무 많이 느끼고,
너무 오래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래서 오늘도
생각 한 방울이 떨어질 때
잠시 멈춘다.
이것이 정말 바다인지,
아니면
바다처럼 느껴진
한 방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