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실제로 시작되게 만드는 힘
결단은
선택의 순간에만 필요한 태도가 아니다.
길을 고를 때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변해야겠다고 느낄 때
결단은 더 분명하게 요구된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인풋을 받는다.
책을 읽고,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을 통과하며
생각과 인지가 조금씩 바뀐다.
어떤 순간에는
그 인풋이 깊이 들어와
내 안에서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느낌,
이제는 달라져야겠다는 확신,
혹은
무언가를 시작해야겠다는 영감.
하지만
거기까지다.
아무리 좋은 인풋도,
아무리 강한 영감도
결단이 없으면
그 상태로 머문다.
결단은
그 지점에서 필요하다.
생각이 바뀌고,
인식이 달라졌을 때
그 변화를 실제로 살겠다고
마음먹는 일.
결단은
인지 이후에 오는 태도다.
아직 완벽하지 않아도,
모든 준비가 끝나지 않아도
이제는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하는 선택.
그래서 결단은
생각과 행동 사이에 놓여 있다.
결단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결단이 없으면
행동은 시작되지 않는다.
결단은
불안을 없애주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을 안은 채
한 걸음을 떼게 만든다.
그래서 결단에는
항상 책임이 따라온다.
이 선택 이후에 생길 변화,
그로 인해 감당해야 할 결과를
피하지 않겠다는 태도.
결단은
무작정 밀어붙이는 힘이 아니라,
내 안에서 일어날 변화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에 가깝다.
좋은 인풋과 영감은
불씨에 가깝다.
그 불씨가
잠깐 반짝이다 사라질지,
아니면
실제 삶을 데우는 불이 될지는
결단에 달려 있다.
그래서 결단은
변화를 완성하는 힘이 아니라,
변화를 시작하게 만드는 힘이다.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느낌으로 끝내지 않고,
이제는 살아보겠다고
한 걸음 내딛는 태도.
그 지점에서
결단은
강력하고 선명하게
삶을 앞으로 움직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