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어떤 날은
딱히 피곤하지도 않고
에너지가 없는 것도 아닌데
하루가 허무하게 끝난다.
많이 보았고, 많이 생각했는데
정작 남은 게 없다는 느낌.
이럴 때는
아웃풋이 필요한 시기다.
아웃풋이 필요한 상태의 특징은 분명하다.
생각은 어느 정도 정리돼 있고
머릿속에 머무는 말들이 많다.
그런데도 계속 인풋만 늘린다.
조금 더 보고, 조금 더 준비하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미룬다.
그 미룸이 길어질수록
하루는 점점 허무해지며
나에 대한 자신감도 줄어든다.
이 상태에서 필요한 건
더 좋은 인풋이 아니다.
이미 충분하다.
필요한 건
밖으로 내보내는 선택이다.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아니라
행동을 시작하는 일이다.
아웃풋은
완벽할 때 시작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지금 이 정도면 해도 되겠다는
작은 결심에서 시작된다.
짧은 글 하나,
정리되지 않은 생각 한 조각,
누군가에게 건네는 한 문장.
그 정도면 충분하다.
아웃풋이 필요한 시기에
계속 인풋만 쌓으면
자기 검열이 강해진다.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늘고
시작 자체가 점점 어려워진다.
그 결과
행동은 줄고
의욕만 남는다.
그 의욕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의욕은
자신에 대한 불만과 화로 드러난다.
이때의 아웃풋은
속도가 빨라야 할 필요도 없고
범위가 넓어야 할 이유도 없다.
중요한 건
사람에게 닿는 방향이다.
크지 않아도
의미 있는 아웃풋은
이 상태를 빠르게 벗어나게 만든다.
아웃풋을 하기 시작하면
생각은 다시 정리된다.
내보내면서 불필요한 것들이 빠지고
정말 중요한 것만 남는다.
그 과정에서
다시 인풋이 필요해지는 지점도
자연스럽게 보인다.
아웃풋이 더 필요한 시기는
무리하라는 신호가 아니다.
머무르지 말라는 신호다.
지금 이 상태를
밖으로 한 번 흘려보내라는 신호.
아웃풋이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된다면
그냥 해라!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