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모든 방향이 여기서 결정된다
브랜드 아키텍처가 필요한 이유는
단순하게 보면 단순하다.
브랜드의 모든 판단과 실행이
하나의 기준 위에서 작동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아키텍처를 제대로 정리하면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은
브랜드 스토리 풀(pool)이다.
브랜드의 철학과 혜택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곧 브랜드의 이야기 재료가 된다.
이 스토리 풀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콘텐츠 개발의 기반이 된다.
일종의 콘텐츠 가이드랄까?
어떤 이야기를 해도
우리 브랜드답게 말할 수 있는 이유,
일관성이 생기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또한 아키텍처는
핵심 대상을 더 명확하게
세분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
어떤 대상에게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메시지는 힘을 갖는다.
아키텍처를 통해 대상이 정리되면
메시지 역시 대상에 따라 방향을 정확하게 가져갈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은
고객의 머릿속에 심고 싶은
이미지와 메시지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어떤 느낌, 어떤 단어, 어떤 장면이 연상되기를 원하는지.
이건 센스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아키텍처는
이 이미지를 우연이 아니라
의도된 결과로 만들어준다.
브랜드 아키텍처는
사업의 방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서비스를 확장할 때,
지금 이 선택이 브랜드다운지 아닌지를
판단할 기준이 생긴다.
사업의 확장 방향과 함께
차별화의 방향 역시
아키텍처 안에서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스토리 풀이 구축되면
홍보의 방향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무엇을 말할지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반복하고 집중해서
말해야 하는지가 먼저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메시지를
다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되고,
홍보는 점점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브랜드 시각화, 즉
디자인의 방향 역시 마찬가지다.
디자인은 취향이나 유행으로 결정되면 안 된다.
아키텍처가 정리되어 있으면
어떤 톤과 무드가 브랜드에 어울리는지,
어디까지가 브랜드다운 표현인지 판단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스러운 디자인의 방향은
더욱더 튼튼해진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접점에서의
경험 방향성도 함께 정해진다.
어떤 접점에서 어떤 경험을 만들어야 하는지,
어디에 돈과 시간, 에너지를
써야 하는지가 명확해진다.
브랜드 경험은 우연이 아니라
아키텍처 위에서 의도된 설계의 결과이다.
반대로 아키텍처 없이 브랜드를 만들게 되면
이 모든 요소는 각각 따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스토리는 흩어지고,
메시지는 상황에 따라 바뀌고,
디자인은 사람마다 달라지며,
경험은 접점마다 다른 얼굴을 갖게 된다.
그 결과 브랜드는
일관성을 잃을 뿐 아니라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
스스로도 방향을 잃게 된다.
그래서 브랜드 아키텍처는
브랜드를 잘 만들기 위한
옵션이 아니다.
브랜드가 계속 같은 방향으로
우리 다운 선택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그래서 이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브랜드를 만드는 시기와 운영의 시기 둘다에서
실제로 브랜드가 잘 작동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바로
브랜딩디렉터다.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