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되기까지

이키의 브랜딩 노트

by 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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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디자인을 기록하다 보니, 어느새 팬이 생기고, '이키'라는 스몰 브랜드가 자라기 시작했다.
이 글은 작은 사람이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최근에 내 이름으로 된 인스타그램 계정보다 더 자주 들여다보는 계정, 이키다.


이키의 주 콘텐츠는 '디자인 루틴'. 매일 10분간 디자인을 하는 과정을 그대로 녹화해서 올린다. 인스타툰으로는 디자인과 관련된 정보를 담고, 때로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곳. 그곳이 바로 기록하는 디자이너, 이키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2025년 4월 7일.

현재 인스타그램은 6878명으로 작다면 아주 작고, 크다면 조금 큰 숫자이다.


인스타그램으로 이키라는 계정을 왜 만들게 되었는지 쓰고 싶어서 <이키의 브랜딩 여정>을 인스타툰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담고 싶고 여러 이야기가 한꺼번에 나와서 쓰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데 인스타툰으로는 이키의 이야기를 다 담기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브런치에선 좀 더 깊게 풀어보려고 한다.


이키는 많은 시도를 거친 내 첫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 계정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고, 이야기를 알리고 싶어서 쓰게 되었다.


다양한 콘텐츠를 거쳐 이키의 이름을 달고 나간 첫 시작은 "취향계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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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취향계발 하는 법"이라는 브런치 북을 만들 만큼 취향에 진심이었다. 나를 너무 알고 싶고, 사람들도 그만큼 취향에 관심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반응이 거의 없었다. 내가 너무 나만 재밌는 콘텐츠를 만든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이런 경험을 겪고, 나는 고민했다. 과연 내가 잘하는 게 뭔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시작은 단순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남들보다 잘한다고 느낀 건 영상 제작이었다. 근데 본업도 영상 제작인데 영상 제작을 콘텐츠로 하긴 싫었다. 일을 또 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늘 관심이 가지만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디자인'에 발을 들여봤다.


그런데, 디자인 정보만 담기엔 다른 계정과의 차별화가 없었다. 남들이 더 잘하는 거 같았다. 난 그래서 디자인에 "기록"을 섞었다. 디자인 정보는 많지만, 디자인을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은 안 보였다.


그래, 난 디자인을 기록하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이키취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계정은 지금의 ‘이키’로 바뀌었고, 이키는 지금처럼 기록하는 디자이너가 되었다.


이키는 왜 "이키"라는 이름일까?

이키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건 무엇일까?

이키는 앞으로의 목적지가 무엇일까?


이제는 ‘이키’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여정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려 한다.


이 여정의 첫 문장을, 여기서부터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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