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지켜본 바 교육, 어학, 세무, 회계, 법률, 부동산, 병의원, 여행 등 타 채널에서 제재가 심하고 경쟁도가 높은 분야의 바이럴 마케팅 광고가 브런치스토리에서 성행하고 있는 듯하다. 확인되는 수많은 콘텐츠와 계정들을 보이는 족족 또 수차례 중복신고까지 해보았으나 관련한 피드백을 전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고객센터 답변도 얼버무리며 미온적이다.
(...) 관심이 없는 건지 일을 안 하는 건지 암암리에 브런치와 광고계약을 맺고 별도로 운영 중인 광고 계정인지 브런치팀이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광고 계정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물론 기대는 않습니다.
광고글 올리는 자가 비로소 내 존재를 알아채고 귀찮은 추적을 조금이나마 피해보려는 심산인지 이제는 최신글 목록에서 글을 감추는 수법까지 사용하는데 이게 일반 유저가 할 수 있는 기능인가? 무슨 마약 밀반입하듯 태그 검색으로도 잡히지 않고 마약탐지견처럼 킁킁대며 일일이 키워드를 검색해야 겨우 발견할 수 있다. 이러니 의심만 더 커진다. 이딴 꼴같잖은 플랫폼에 더는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에디터는 무능하고 작가 친화적인 업데이트(글 목록 정렬방법 개선, 내 글 다운로드 기능 추가)는 반영할 의사가 전혀 없고 오직 돈돈돈지랄에다 수년간 자잘한 핫픽스 업데이트는 아예 공지도 안 하는 꼴을 봤을 때 진작 떠났어야 했다. 또 한 가지 의심되는 역겨운 행태를 말해주자면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수상자는 응모 개시도 전에 미리 정해져 있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누구라도 기대하지 말지어다. 나는 그 증거활동들을 똑똑히 보았다.
3년 동안 거의 매일 꼬박 쓰면서(주소창에 글 넘버가 1298이다) 이번이 세 번째로 크게 울컥하는 지점인데 이젠 정말 더는 못 참겠다. 여름에 시작한 하이쿠, 내년 봄으로 마무리 짓고 깔끔하게 그만 둘 작정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마음이 그새 떨어져 나갔다. 마침 돈도 다 떨어졌으니 이쯤 하고 돈이나 벌라는 계시인가 보다. 무슨 일을 할까.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이 더러운 구조가 비단 여기뿐인가. 온통이지. 그 어디에도 나를 티끌만큼도 소진시키고 싶지 않다. 빌어먹을 아직도. 나를 기꺼이 내주고픈 곳, 아직 가보지 못한 딱 한 곳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얼마나 더 간절해야 갈 수 있을지!)
오늘만 무료를 확장시킨 게 과연 유용한 기능인지 잘 모르겠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 댓글창도 좀 열고 여론도 좀 느끼길 바란다. 노력하면 뭐라도 좀 나아져야 되는 거 아니냐.
아이씨 토씨 하나 아깝다.
지난 시간들 떠올리니 웃음 난다.
웃을 일인가.
그만 쓰자.
끝.
하룻밤 지나니 마음이 가라앉았다. 니들이야 어쨌든 내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마무리 짓겠다. 바깥의 부정함에 성내고 휘둘리면 나만 손해고 나도 똑같은 놈이다. “노를 급하게 품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이니라.” (엡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