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자

부하는 더 이상 없다

by 장박

인재 육성은 오로지 조직원이 조금이라도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 내가 육성한 조직원은 자신의 단순한 복사판에 머물지 않고 최종적으로 나를 넘어서는 사람으로 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매니저는 조직원의 잠재력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 매니저라면 의견이 다른 조직원을 다른 조직으로 보낼 기회만 노려서는 안 된다. 절대 금물이다. 조직원을 그저 매니저 업무 달성의 수단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발상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상사가 있기에 당연히 부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윗사람이라고 해서 아랫사람이 꼭 부하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부하가 상사의 수단이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위계질서라는 개념을 바꿔야 한다. 모든 개념이 바뀌고 있는데 혼자서 변화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제의 그곳에 계속 머물러 있겠다는 자기 함정에 빠진 실패한 인생이 된다. 대부분의 자신이 누리던 자만감은 벼랑 끝에서 결국 깨우치게 된다.


조직원 육성에는 반복이 필요하다. 한번 얘기하면 알아듣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한번 반복을 하면 어제한 애기를 더 이해하게 된다. 어제의 자기보다 오늘의 자기는 천만 분에 일만큼 향상된다는 생각을 해야 된다. 매니저가 조직원 육성 하기란 나무 키우기와 같아서 싹을 텄을 때 물을 주어 성장을 돕고 바람이 거세게 불 때 꺾이지 않도록 막아주고 좋지 않은 방향으로 휘지 않도록 잔가지를 잘라 주듯 그 사람 나름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내가 배운 것을 전달하는 동시에 나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좋은 일, 중요하다고 생각된 것들을 더 보태어서 조직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다. 자신이 권력을 쥐고 세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써 조직원을 부하로 육성해서는 안된다. 부하는 더 이상 없다. 조직원을 육성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지만 먼 길을 나설 때의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매니저는 인재육성에 대한 목적과 목표만 잊지 않으면 된다.


어느 겨울날 친구 집에 갔다가 산을 넘어오는데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길은 점점 없어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서너 시간을 더 가야 하는데 마음만 급해졌다. 눈이 점점 더 많이 쌓여 속도는 점점 더 늦어지고 기운도 점점 빠져나갔다. 새벽이 돼서야 마을에 불 빛을 볼 수 있었다. 쉬지 않고 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도착해야 할 곳을 잊지 않았던 것이었다. 이렇듯 매니저는 도착해야 할 목적지만 잊지 않는다면 결국 도착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매니저십 80

변화는 당신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작용들에 총합이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렸을 때 밖은 새벽이였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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