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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박 Jun 30. 2024

09 보다 높은 미션을 선언하자

존재의 이유를 더 분명하게 만든다

한 조직 내에도 다양한 선언문들이 존재할 수 있다. 부서 단위의 미션이 회사 단위의 미션과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세탁기를 만드는 회사의 미션은 '세상 사람들의 청소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기기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으나 그 회사의 기획 조직에서는 고객이 청소기를 사용하면서 그 가치를 느끼도록 할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에 가치를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 차이다. 고객으로부터 나오는 가치는 기업에서 희생한 가치에 위에서 생겨난다. 미션은 조직의 존재의 이유를 설명해 준다. 비전은 조직의 구체적인 미래를 설명하기 때문에 이 둘은 조직의 이념과 신념이다. 단지 두 개념의 차이라면 조직의 앞날에 일정 부분 변화가 생겼을 경우 비전은 재정립이 불가피한 반면, 미션은 조직의 존재 이유를 더 분명하게 하고 조직이 가지는 정체성 측면에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혁신적 기업들의 미션 선언문의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쓰리엠: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 월트디즈니: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 페이스북: 사람들과 공유하고 세상을 보다 개방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세상에 우수한 전략과 실행력을 갖춘 기업들은 많다. 하지만 이 많은 훌륭한 기업들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실패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흔히 보고 있다. 그들은 가장 치명적인 현상인 과거 성과의 관성에 의해 쓰러져간다. 유명한 경영자 지적했듯이 외부의 변화속도가 내부의 변화 속도보다 빠르다면 사업의 끝은 이미 옆에 다가와 있는 것이다. 

 

잘 나가는 기업이 언제 신상품을 내놓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아래 그림 S자 커브의 연속에서 보는 바와 같이 테일 타이밍 tail-timing의 포착이다. 테일 타이밍은 가장 회사가 잘 나갈 때 찾아온다. 테일 타이밍이 찾아오기 전에 미리 프런트 타이밍 front-timing을 잡아야 한다. 

프런트 타이밍에서 현재 잘 나가는 상품을 버리고 전혀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혁신의 생명 순환을 나타내는 S곡선은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Accenture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뽑아 만든 개념이다. 경영학에서 얘기하는 S자 커브 curve의 연속이다. 하지만 테일 타이밍을 포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프런트 타이밍을 외면하는 데서 기인할 수 있다. 이제 혁신에 성과를 맛보고 있는데 지금 이 혁신이 또 다른 혁신에 의해서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인정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매니저십 9

매니저는 어떻게 시대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을까? 우선,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작게는 일상에서 일의 순서를 바꾸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높은 목표를 세워 끈기 있게 매달리고 스스로에 대한 삶의 방향과 능력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내일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를 들었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예측이 가능하다면 미리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구름과 비가 오기 전에 항상 먼저 바람이 찾아오듯이 변화의 실마리를 잡아야 한다. 자신과 조직 그리고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매니저의 생각과 사고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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