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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릎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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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릎 Oct 03. 2016

너는 동그란 후프 나는 모양을 알 수 없는 훌라

[발단 #7]

너는 동그란 후프

나는 모양을   없는 훌라

안기고 싶었던 것뿐이야

그저 스치듯 여기여기 있어 하던 너는 

동그란 후프.
나는 혼자서 막춤을 추는 

훌라.

 뚫린 둘레로  마음만 - 건드리며
빙글빙글 웃기만 하던 사람.

 갈비뼈 밑이 얼마나 규칙적으로 함몰되는지
모르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당신이 걱정되는 유독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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