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발단 #7]
너는 동그란 후프
나는 모양을 알 수 없는 훌라안기고 싶었던 것뿐이야그저 스치듯 여기, 여기 있어 하던 너는
동그란 후프.나는 혼자서 막춤을 추는
훌라.뻥 뚫린 둘레로 내 마음만 툭-툭 건드리며빙글빙글 웃기만 하던 사람.내 갈비뼈 밑이 얼마나 규칙적으로 함몰되는지모르지, 너?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당신이 걱정되는 유독의 불안
당분간은 초록 수집가, 언젠가는 따뜻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