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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무릎
Feb 12. 2020
오늘도 가난 때문에 가난했다
풍선의 미래에 대해 떠올리다가 -
가난하지만 가난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놓곤
가난하지 않지만 가난한 자들을 부러워했다.
가난이라는 단어를 섞어 말할 때, 나는 거짓말하는 사람.
했다는 말도 거짓말인 것처럼
어제보다 오늘
가망의 반대말이 가난일 거라고 믿을 때
하나님만큼 믿을법한 무언가가 생길 것 같을 때
나는 다시 가난하지만 가난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말한다. 그럴 때면 내 가만가만한 걸음 뒤로 따라오는 그림자 자국
가난하지만 가난한 사람! 가난하지만 가난한 사람!
내 도망걸이는 팔자도망. 거짓말처럼 생긴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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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초록 수집가, 언젠가는 따뜻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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