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어떤동 이야기
선명을 위해 목숨을 건 사람도 있다
by
무릎
Apr 26. 2021
아래로
선명을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눈 앞의 선명, 있는 그대로 따라 적는 습작생이야 말로 쉬운 일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뿐인가. 그가 페인트칠을 할 때마다, 어떤 나무는 그에게서 그늘을 내리는 법을 배운다.
아무것도 적지도 않고, 내일모레를 기다리는 건 희미를 신처럼 여기는 것만큼 나쁜 일.
이런 날의 그늘은 꼭 여름의 그늘 같지? 그러니 나도 어떤 사유라도 붙잡고 매달려 울어보는 것이다. 처음 입 떼는 매미처럼. 서툰 모기처럼. 잘 깎은 연필을 앞에 세우고.
@정자3동
keyword
그늘
목숨
페인트
52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무릎
직업
시인
내 몸에서 가장 높아질 수 있고, 가장 낮아질 수 있는 무릎처럼. 인생도 높고 낮은 때가 있구나, 깨달으며 살아갑니다. 유명한 시인까지는 아득해, 유망한 시인이라도 되어볼까 합니다
팔로워
455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봄을 마친 나무들은 어디로 갈까?
하늘의 내성발톱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