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절정 #1]
창가엔 이제 풍경보다 비가 더 선명하고,방충망은 부지런히 빗방울을 수납하고 있다.외출한 적 없어도 신발이 눅눅해질 테고다가오는 약속들이 모두 숙제처럼 여겨질 것만 같다하필 장마다. 그나마 그 많은 비가 아프지 않다는 게 유일한 위안이다.
당분간은 초록 수집가, 언젠가는 따뜻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