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매일, 거의 다 온 그 느낌을 안다.

[부록 #12]

by 무릎

어떤 날은 괜찮아? 하며 걱정하고
어떤 날은 "괜찮아." 하며 내 무게를 덜어간다.

하루 중 가장 성의 없는 온기의 나를,
이토록 힘껏 잡아주는 손 또 있을까-

덕분에 매일, 거의 다 온 그 느낌을 안다.

먼저 손 놓고 내려도, 다음 날 조용히 내 손 잡아주는.
아무 말 없는 포옹처럼. 고맙고 미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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