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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릎 Apr 13. 2018

부단횡단

나더러 온통 무단이라고 하는 우유부단들에게

부단횡단


횡단을 해요. 부단히.
횡단만 할줄아는 펭귄을 생각해요.
그러다보면 일각을 닮은 펭귄이 되기도 하니까,


얼음이 녹는 방향은 어떻게든 무서워요.


다소간 멍청하게 움직여요 .
무난히를 꿈꿨죠? 지금은 없지만.


나더러 온통 무단이래요. 자격같은 말투로.
유빙들처럼 말하는 사람들.
내 주변을 맴도는 소용돌이들.
북극만 기다리며 알을 품어요.
알 속의 숨도 횡단하겠지만. 부단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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