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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an 손주부 Feb 24. 2021

결혼하고 나면 변하는 남자

허니문 랠리(Honeymoon Rally)

결혼하기 전, 남자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한다. 틈날 때마다 카톡이나 전화로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기념일에는 여자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장식할 수 있도록 이벤트도 준비한다. 수시로 "예쁘다"는 말을 하고, 뜬금없는 깜짝 선물도 종종 한다. 같이 길을 걸을 때면 여자를 안쪽에서 걷게 하고 차를 탈 때는 항상 문을 열어준다. 차에 타고나서는 여자 친구가 치마에 신경 쓰지 않도록 차내에 비치된 무릎 담요를 건넨다. 자기랑 결혼하면 평생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이렇게 스위트하고 사랑스러웠던 남자들은 결혼과 동시에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아니,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게으르고 지저분했던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같이 길을 걸을 때면 먼저 앞서서 걷고 기념일은 까먹고 지나가기 일수다. 차를 탈 때 지가 먼저 타기 바쁘고 무릎 담요 대신 지가 들던 가방 좀 들어달라고 건넨다.


일부 정치인도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한다. 틈날 때마다 국민들을 "사랑한다"라고 외치고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이렇게 믿음직하고 국민을 위하겠다던 분들은 권력을 잡음과 동시에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아니,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탐욕스럽고 권력을 좇던 원래 성격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우리는 매번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할 때마다 희망을 품고 또 실망하기를 반복한다.


투자자들의 희망을 먹고사는 주식시장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하는 시기의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 결혼 직후, 신혼여행의 행복함에 빠진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주식시장이 단기간 동안 상승하는 현상을 허니문 랠리 (Honeymoon Rally)라고 말한다.


주식시장이 침체되는 가장 큰 원인은 "불확실성"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사회, 경제, 정치" 전반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진다. 허니문 랠리(Honeymoon Rally)는 어찌 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배운 경제 용어>


ㄱ. 허니문 랠리 : 정권이 바뀌고 새 정부가 출범할 때 정책의 불확실성이 소멸되고 사회안정이 기대됨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는 현상 - 두산 백과


<참고 문헌>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515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863819&memberNo=34609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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