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상승하는 3가지 이유
<요약>
화폐에는 3가지 기능이 있다. 1. 가치를 저장하고, 물건의 2.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수치화한다. 그리고 물건의 3. 교환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한다.
최근까지 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은 화폐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간 비트코인의 가격은 고무줄처럼 변동폭이 커서 가치 저장으로써의 기능을 하기에 위험성이 너무 컸다. 몇 달 만에 수천만 원이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기도 해서 변동성이 굉장히 컸다. 비트코인을 받아주는 상점이 많지 않아서 교환 기능을 수행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문제점들이 점차 개선되면서 비트코인 자체가 화폐로써 기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도 지난 연말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1. 페이팔을 활용한 비트코인의 교환 기능 강화
최근까지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도 사용할 곳을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후에야 다른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었다. 즉, 비트코인은 화폐로써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교환 기능이 부족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31일부터 페이팔(온라인 결제 서비스) 내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교환 기능이 강화되었다.
페이팔은 전 세계적으로 3억 5천만 명이 가입되어있고 3천만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지불 시스템이다. (출처 : The economic times)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페이나 네이버 페이와 같다. 페이팔 덕분에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이 거래소를 통한 현금화를 거치지 않고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2. 기관 투자자 유입을 통한 가치 저장 기능 강화
그간 비트코인의 가격은 변동성이 심해서 가치 저장으로써의 기능을 하기에 리스크가 있었다. 하지만, 일부 자산운용사에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펀드와 ETF를 출시하고, 기관 투자가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었다.
간접 투자 상품(펀드)의 경우 일단 매입하면, 6개월간 매도가 불가능하므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지난 2월에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ETF(종목코드 BTCC)가 세계 최초로 출시되었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5~6천만 원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ETF를 필두로 하여 미국에서도 유사 ETF 출시가 증가하면,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3. 디지털 화폐 전환에 따른 블랙머니의 비트코인 이동
주요 통화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디지털 통화가 시행되면, 중앙 정부는 개인의 거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무기거래, 마약, 포르노 사업처럼 합법적이지 않은 거래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현금을 통해서 주로 이뤄졌는데, 현금이 없는 세상(통화의 디지털화)이 오면 거래 익명성이 보장되는 비트코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보관이 불편한 금으로 거래할 수는 없지 않은가!) 중국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추진하자, 수많은 중국 부자들의 자산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했다.
<결론>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처럼 기능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법정화폐와 달리 채굴 가능한 수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기에 희소성 또한 띄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고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비트코인의 가격은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9244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