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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부 Aug 24. 2022

8. PER를 보고 투자할 때 최대 단점

퇴직하고 떡볶이 가게를 알아보고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두 군데 가게를 찾았습니다.


A는 가게 가격이 1억 원이고 연간 순이익이 5천만 원이 나옵니다. (PER=2)

B는 가게 가격이 1억 원이고 연간 순이익이 4천만 원이 나옵니다. (PER=2.5)


그렇다면, 어떤 가게를 선택해야 할까요? 아마도 A를 선택하는 것이 옳아 보입니다.


하지만, 얼마 뒤 다음과 같은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B가게 바로 앞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더불어 중고등학교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떡볶이 가게를 선택하는 것이 맞을까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B를 선택하는 것이 옳아 보입니다.


이처럼, PER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에는 크나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PER에는 기업 미래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은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앞선 예에서 떡볶이 가게를 선택해야 할 때 PER만 보면 A를 선택하는 것이 맞지만,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면,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B를 선택하는 것이 옳습니다.


PER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지표가 바로 PEG입니다. PER에다가 연간 주당순이익(EPS)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지를 나누어 주면 PEG이 나옵니다. PEG의 값도 작으면 작을수록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테슬라의 PER는 8월 23일 기준 104.66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테슬라가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순이익을 104년 동안 모으면 지금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안정적 배당주로 유명한 버라이존의 PER는 같은 날 8.73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출처 : 야후 파이낸스)

PER만 보면, 테슬라는 너무 고평가 되어있고, 버라이존은 저평가되어 있는 것 같지만, 미래 실적이 얼마나 빨리 증가할지를 감안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향후 5년간의 미래 성장 속도를 감안한 PEG 기준으로 보았을 때 테슬라는 2.07이고 버라이존은 5.26입니다. 즉, 테슬라가 버라이존 보다 더 저평가된 것으로 계산됩니다.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는 PEG을 활용하여 투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PEG값이 0.5 아래일 때 매수하고, 1.5가 넘어가면 매도하라고 말했습니다. 피터 린치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테슬라와 버라이존 모두 다소 고평가 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테슬라에 지금 당장 들어가는 것보다는 조금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한 꼭지 더>

너무나도 다양한 PER의 종류

주린이 딱지를 벗기 위해서 여러 주식 관련 자료들을 찾다 보면 P/E 뒤에 TTM, FWD, Trailing, 등 수많은 단어가 추가로 붙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E TTM, P/E FWD, Trailing P/E, Forward P/E, P/E GAAP, P/E Non-GAAP"


이 수많은 P/E를 보고 있자니, 머리가 터질 지경입니다.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PER는 주당 순이익(EPS)을 사용해서 계산됩니다. 여기서 어떤 주당 순이익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과거 12개월의 주당 순이익을 사용하면, Trailing 혹은 TTM P/E라고 불리고 향후 12개월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사용하면 Forward 혹은 FWD P/E라고 불립니다.


두 번째로 P/E 뒤에 GAAP이라고 붙은 것은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의 줄임말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 원칙에 따라 작성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Non-GAAP 은 일반적 회계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당연히 GAAP만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사실 Non-GAAP이 있는 이유는 재무제표 작성 시 특별한 1회성 이벤트를 제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매달 300만 원씩 월급을 받는 직장인인데, 어느 날 로또에 당첨되어서 10억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의 연봉은 얼마일까요? GAAP 기준에서 본다면 10억 원 더하기 3,600만 원 해서 10억 3,600만 원입니다. 하지만, Non-GAAP 기준에서는 1회성 이벤트인 로또를 제외시켜서 3,600만 원입니다. 이처럼 Non-GAAP은 일회성 이벤트를 제외시켜 주기 때문에 회사의 전반적 추세를 볼 때 Non-GAAP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주부 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전업주부는 처음이라"를 출간했습니다. 출간 기념으로 이벤트를 고심하고 있었는데, 화장품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친구가 흔쾌히 경품을 협찬해주었습니다.


"현실 앰플 토너"라는 제품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2년동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랍니다. 이벤트 참가 방법은 정말 쉽습니다. 구독 버튼 눌러 주시고 아래 링크를 통해 주소를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응모기한은 9월 30일까지 입니다.


https://forms.gle/irpfqgzhrKkJWQg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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