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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부 Jul 13. 2023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딸에게 바치는 재테크 조언

슬하에 두 명의 딸이 있습니다. 아직 중학생인 딸이지만, 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줄 것 같습니다. 



첫째,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절세계좌 3개를 만들어라. 절대 지점에서 계좌를 만들지 말고, 온라인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어라. 


1. ISA 중개형 계좌

2. 연금저축 계좌

3. IRP 계좌 


둘째, 

매년 2000만 원은 ISA계좌에 넣고,

600만 원은 연금저축 계좌에 넣고, 

300만 원은 IRP 계좌에 넣어라. 


셋째,

입금한 돈으로 KODEX 미국 S&P500 TR이라는 상품을 매수해라. 


넷째, 

매 3년이 될 때마다, ISA 계좌를 닫고 여기에 있던 자금을 모조리 연금저축으로 옮겨라. 그리고 ISA계좌를 새로 만들어라. 


다섯째, 

급전이 필요할 때는 계좌를 절대 깨지 말고 아빠에게 4.6%의 이자로 빌려라. 




첫째 조언의 이유.

3개의 절세계좌들에서 수익을 올리면(매매차익, 배당금) 지금 당장 세금이 발생하지 않고, 만 55세까지 세금납부를 미룰 수 있단다. 셋 중에서 ISA 계좌는 3년 만기를 채우고 해지할 때 세금이 발생하지만, 연금저축계좌로 자금을 옮기면 세금 납부를 미룰 수 있단다. 게다가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 공제를 해주기 때문에 연말정산 때 148만 5천 원을 돌려받을 수 있지. (연봉 5500만 원 미만일 때, 이상일 경우 118만 8천 원) 

그리고, 증권사들은 치사하게도 지점에서 오픈한 계좌에 대해서 더 많은 수수료를 부과한단다. 그러니 무조건 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단다. 


둘째 조언의 이유. 

ISA는 연간 2천만 원까지 넣을 수 있고, 

연금저축과 IRP는 연간 1천8백만 원까지 넣을 수 있는데, 세액공제는 합쳐서 900만 원까지만 된단다. 


셋째 조언의 이유.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ETF가 있고,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굉장히 많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을 추천한 이유는 운용자산 규모가 5000억을 넘고 총 보수 비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란다. 수많은 증권사들이 자기 회사들이 가장 낮은 총 보수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네가 실제로 지급하게 되는 비용은 총 보수뿐만 아니라 기타 비용까지 포함된단다. 기타 비용은 대부분 50페이지가 넘어가는 투자 설명서에 조그만 글씨로 쓰여있는데, 기타 비용까지 모조리 합했을 때 위에 언급된 상품의 비용이 가장 낮았단다. (단, 운용자산 규모가 5000억 원 이상인 S&P500 ETF 중에서 가장 낮음)  

아울러 이 상품명 마지막에 TR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는데, 이는 배당금을 받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자동으로 재투자해주기 때문에 네가 번거롭게 시간 내어 추가 매수할 필요가 없단다. 


넷째 조언의 이유. 

ISA계좌 만기 시에 연금저축으로 돈을 옮기면, 세금 납부 의무를 연금 타는 시점까지 미룰 수 있단다. 뿐만 아니라, 연금저축으로 자금 이전을 하면 세액 공제 금액 900만 원(연금저축&IRP)과는 별도로 이전금액의 10% 기준으로 최대 3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준단다. 정말 좋지?


다섯째 조언의 이유. 

절세 통장은 중간에 해지할 시 페널티가 너무 많단다. 그러니 아빠에게 4.6% 법정이자율로 빌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아빠가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세액 공제를 받지 않은 연금저축에서 돈을 빼서 쓰면 페널티가 없단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신 구독자님께서 어떻게 절세를 할 지, 질문해 주셔서 답변을 작성하다가, 글로 발행하면 좋을 것 같아서 남겨 봅니다. 도움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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