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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의 편지
슬픔을 품고 나아가는 삶의 이야기
복합 애도 장애와 치유의 과정
사랑하는 자녀를 떠나보낸 부모의 아픔 자녀를 잃는다는 것은 부모에게 있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부모에게 아이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삶의 의미이자 사랑과 희망의 결정체입니다. 그렇기에 자녀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부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실감과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슬픔이 계속되면서 거기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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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5
매일 아침 마음챙김
일상에서 경험하는 상승효과
변화하는 취미, 그리고 일상의 발견 계절이 바뀌고, 삶의 환경이 달라지면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는 것들도 변한다. 요즘도 새로운 활동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이다. 한때는 피아노 연습에 푹 빠졌다. 좋아하는 영화 음악과 K-pop 악보를 구해 한 소절씩 익히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그 전에는 등산에 꽂혀 있었다. 처음엔 전국 국립공원을 찾아다녔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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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프리랜서와 1인 기업 사이에서
일상에서 퍼스널 저널링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법
최근에 새로운 루틴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저널링을 하는 것이다. 보통 저널링이라면 아침이나 저녁시간, 또는 특정한 이벤트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요즘 나의 저널링 방식은 거의 매일, 매시간, 매순간 기록을 하는 것이다. 프리랜서의 자유로운 생활이 때로는 너무 느슨하게 느껴지고, 목적을 잃고 있다는 생각이 발단이었다. 오늘 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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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 2025
상담사의 편지
기꺼이 경험하기
고통을 회피하는 본능 인간은 본능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회피 성향은 진화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발달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위험하거나 해로운 자극을 회피함으로써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때로 이러한 회피는 장기적으로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나 치료의 일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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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6. 2025
매일 아침 마음챙김
깜빡이의 추억
인과관계를 바꾸는 사고에 대해
아주 어렸던 시절에 나는 버스 타기를 좋아했다. 특히 버스 운전기사 바로 옆에 서서 운전하는 모습과 기계장치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다. 70년대 중반에 어린 시절을 보내던 아이들에게 버스 운전기사가 조작하는 레버와 계기판은 쉽게 구경하기 어려운 최첨단 기계 문물이었기 때문이다. 커다란 버스의 차체가 운전기사의 손발 동작에 따라 가고, 서고, 회전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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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7. 2024
프리랜서와 1인 기업 사이에서
직장생활이 남긴 유산
낡은 유산에서 벗어나 적응하고 변화하기
심리상담사들은 종종 수퍼비전을 받는다. 수퍼비전은 선배 상담사로부터 자신이 수행한 상담과 심리검사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말한다. 상담사들은 저마다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수퍼비전을 받는다. 나도 오늘 선배 상담사 한 분으로부터 수퍼비전을 받았다. 수퍼비전은 긴장보다는 통찰의 즐거움이 더 많은 시간이다. 사전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1:1 미팅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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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6. 2024
프리랜서와 1인 기업 사이에서
칩거의 즐거움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시간
나는 공공 기관 1군데, 그리고 사설 기관 1군데와 협약을 맺고 프리랜서로 심리상담과 커리어코칭을 하고 있다. 그런데, 12월이 되면서 공공 기관으로부터의 업무 의뢰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1년의 사업 예산을 다 소진하고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내년 2월 사업이 다시 시작되기 전까지 한동안 새로운 업무 의뢰는 없을 것이다. 사설 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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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4. 2024
프리랜서와 1인 기업 사이에서
내게 영감을 주었던 사람
프로티언 경력태도에 대해
어느 신입사원에 대한 회상 10년 전의 일이다. 당시 재직하던 회사의 구매팀에 신입사원 L이 들어왔다. 같은 기수의 여러 신입사원 중에서도 L은 유난히 기억에 남는 직원이었다. 그는 명랑하고 재치 있는 사람이었으며, 누구와도 친절하게 소통하는 사람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는데, 특히 그의 개인 블로그가 인상 깊었다. 그는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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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프리랜서와 1인 기업 사이에서
지금은 프리랜서이지만
프리랜서로 살아가기 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프리랜서는 특정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활용해 독립적으로 일하는 개인 사업자를 의미한다. 나는 상담심리사이자 커리어 코치로 일하며, 특정 기관에 고정적으로 소속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두 개의 기관과 계약을 맺고 있지만, 이는 전속 계약이 아니다. 따라서 언제든지 다른 기관과 추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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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6. 2024
상담사의 편지
가치를 따르는 삶, 리빙굿
Be You 레터 Vol. 6
리빙굿 vs 필링굿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것들은 두 가지 범주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필링굿(feeling good), 또 하나는 리빙굿(living good)이죠. 필링굿은 감정적 만족이나 편안함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외부자극에 의해 좌우되고, 순간적인 즐거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재미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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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상담사의 편지
소수의 일관된 주장이 다수를 변화시킬 때
Be You 레터 Vol 5.
회사 내의 작은 목소리 서울에 위치한 중견 IT 기업 A사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 저녁마다 삼겹살과 소주로 시작해 노래방과 맥주집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한국식 회식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회식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직원들이나 육아 중인 기혼 직원들에게는 큰 부담이었죠. 신입사원인 김대리는 술을 마시지 않으며 저녁 시간을 가족과 보내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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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상담사의 편지
회사에서 우정은 어려워
Be You 레터 Vol 4.
경쟁이 만든 우정의 균열 선호(35세)는 한 대기업의 재무 팀에서 근무 중이며, 같은 팀의 지훈(36세)과 입사 초기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두 사람은 업무뿐만 아니라 취미도 공유하며 개인적인 시간을 함께 보낼 만큼 가까운 친구가 되었죠. 선호는 지훈을 직장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위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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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4. 2024
상담사의 편지
조직논리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법
Be You 레터 Vol 3.
지나친 조직논리가 팀원의 창의성을 억압한 사례 뷰티 사업을 운영 중인 중견기업 A사의 전략팀은 회사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사장은 매출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시장 확대 전략을 마련하라고 팀장인 김 현석상무(가명)에게 지시했습니다. 김 상무는 사장의 지시를 받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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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3. 2024
상담사의 편지
자꾸만 지난 일을 후회할 때
Be You 레터 Vol. 2
완벽주의자의 딜레마: 현우 씨의 이야기 B2B 서비스 기업의 마케팅팀 과장으로 일하는 35세의 현우 씨는 성실한 태도로 인정받아 빠르게 승진해왔습니다. 그는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으로 회사 내에서 "완벽주의자"로 소문날 정도로 업무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철저히 관리하면서 높은 성과를 이어왔습니다. 현우 씨는 중요한 고객과의 프레젠테이션 중 예상치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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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3. 2024
상담사의 편지
회사가 약속을 어길 때
Be You 레터 vol. 1
믿었던 약속이 깨진 날 민수 씨는 중견 IT 기업에서 7년째 근무 중인 개발자입니다. 입사 초기부터 그는 회사의 "성과를 중시하는 승진 시스템"을 믿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해마다 높은 평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팀원들과 팀장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성과로 보상받는다는 회사의 철학을 온몸으로 증명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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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3. 2024
프리랜서와 1인 기업 사이에서
퇴사 후 6개월,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을 지탱하는 기둥에 대해
퇴사한 지 벌써 6개월이 흘렀다. 이 시간 동안 나름 바쁜 일상을 보냈다. 커리어 상담사로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직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논의하고, 심리 상담을 통해 내담자들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왔다. 이전보다 한층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했고, 운동과 산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 피아노를 연습하며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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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3. 2024
뛰어드는 사람, 지켜보는 사람
심리학으로 풀어보는 인간 행동의 차이와 이해
수락산은 멋진 숲길과 거대한 슬랩, 그리고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절묘한 위치에 자리하여 산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산이다. 특히 여름에는 깨끗한 물이 넘쳐 흐르는 계곡과 폭포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서울에 사는 즐거움 중 하나는 지하철을 타고 언제든지 이토록 멋진 산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오랜만에 수락산에 올랐다. 7월의 마지막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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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5. 2024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에 대하여
며칠 전,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밤, 대학로의 한 피자 레스토랑에서 오랜만에 전직장 동료 H님을 만났다. 동남아의 우기처럼 비가 쏟아지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날씨에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히 환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오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놓였다. 오랜만의 재회는 반가웠고, 그와의 대화는 여전히 마음에 위안을 주었다. 회사 생활이 힘들 때마다 그의 다정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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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5. 2024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법
타인의 평가를 넘어서 진정한 자신 찾기
한 달 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요즘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도 몸과 마음을 더 건강하게 가꿔보고 싶다는 생각에 뛰기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부터 달리기와는 그리 친하지 않았다. 운동회에서 꼴찌를 하는 건 늘 내 몫이었고, 고등학교 때도 달리기를 잘 못해 체육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 내가 이제 이틀에 한 번씩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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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5. 2024
매일의 통과의례와 축적의 의미
프랙털적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가치
저녁 퇴근길에 오랜만에 출퇴근의 풍경 속으로 들어갔다. 평소에는 비교적 한가한 시간에 지하철을 타다 보니, 만원 지하철의 압박을 느낄 일이 드물었다. 하지만 이날은 저녁 6시, 출퇴근 시간의 혼잡함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4호선 지하철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더위와 습기가 가득한 여름날, 에어컨이 최대로 가동된 객실도 그 열기를 식히기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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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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