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앨범
네가 없었으면
그렇게 바랬을 때가 있다
그러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정말 그렇게 된다면
너를 그리는 일 외엔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면서
밀어내지 못하는 너를
마음속으로 나마 밀어내는 건
구름과 바람과 물이 흘러가는 걸
바라볼 때보다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빨라서다
요히는 고요히에서 앞글자 고를 뺀 이름입니다. 요동 속에서 고요하고 싶은 마음에 태어났습니다. 이름처럼 가볍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무언가를 글과 사진에 담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