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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직가시

이향

by 준수

거리를 내린다.


저만치 있던 나무가 어느샌가 코앞에 다가선다.


아무리 더디 걸어보지만, 이내 큰 길에 다다르고 말 터.


그만 눈을 감자.


진즉 알았어도 무효했다.


그러니 다시 눈을 떴을 적엔 아주 낯선 곳이기만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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