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문득 이유들을 찾아야겠다 싶더라.
또 그런 순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나날이다.
무얼 믿을까, 어떻게 믿을까, 왜 믿을까.
또 무얼 보며 살아갈까, 어떻게 살아갈까.
즐거움이 이유가 되는 때가 지나면 숨 참듯 견디는 시간이다.
그래도 곧 잘 인내하기에 쭉 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머릿속이 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찰나의 순간, 하룻밤일 수도 있고 길면 며칠이 될 수도 있는 그 시간을 위해 이따금 생각에 빠진다.
종국엔 이런 질문을 남기며 말이다.
과연 이 날을, 나는 웃으며 돌아볼까, 후회하며 돌아볼까.
그럼 지금 이 순간, 나는 이 생각의 꼬릴 이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