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여직가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준수 Jun 26. 2022

나와 공과 달 하나



노을이 지는 곳이다.


운동장 저편에 서 있다 굴러오는 공 하나에 발 부딪힌다.


둘러보지만 별달리 누군가 서 있진 않다.


툭, 조심스레 공을 찬다. 저만치, 굴러온 곳으로 도로 굴러간다.


멀어져 가는 것을 지켜보다 하늘이 검어진다.


텅 빈 그곳엔 달만이 밝다.


매거진의 이전글 믿음과 배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