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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수 Aug 22. 2023

생각의 깊이

생각한다는 착각

여태껏 했던 생각들이 실은 반작용일 뿐이었다-

라는 말이 바꿀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조금 더 느린 반작용을 하게 될까.

그럼 어디까지가 생각이고 반작용일까.


그저 경험들이 키워온 자신일 뿐이니, 생각한다는 착각에 빠진 나는 그때그때 기억들로 반응할 뿐이다.

그러니 「사람을 믿지 말고 그 상황을 믿어라」라는 말 따위가 유명세를 타지.

우린 실은 사람 아닌 기억의 산물인 것이다.

아니, 원래 사람의 뜻이 그거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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