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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운설 Jan 02. 2021

빈티지 마란츠 앰프 정비하기

1250 앰프 패널 교체, 단자 점검

  오디오 마니아들이 흔히 걸리는 병이 있다. 한 번 걸리면 여간 해서 치료하기 어렵다. 이 세계에서는 보통 ‘주화입마’에 걸렸다고 한다. 바로 ‘업글병’, 오디오 바꿈질이다. 멀쩡히 잘 듣다가도 지인 집에 다녀오면 뭔가 허전하다면서 장터를 기웃거린다. 특히 귀가 민감하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더 심한 편이다. 하이엔드 오디오일수록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막심하다. 신품 구입하여 한두 달 사용하고 장터에 내놔도 구입가에서 최소한 15~20%가량 싸게 내놔야 입질이 들어온다. 1년에 몇 번만 바꾸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 공중에 사라진다. 일이십 년 오디오 하다가 집 한 채 말아 드셨다는 전설들이 난무하다.


  가정이 있는 오디오 쟁이라면 오디오 기기 하나둘씩 늘 때마다 와이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구박에 그치면 그나마 다행이다.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가지고 있던 일부를 되팔아야 하거나 용돈을 뺏기는 경우가 비일비재다. 때에 따라서는 선의의 거짓말도 해야 한다. ‘친구한테 잠시 빌렸어’ 내지 ‘지인이 들을 만큼 듣다가 돌려달랬어’. 혹시 배우자가 이렇게 말하면 오디오를 빌려주는 착한 사마리아인이 누구인지 꼭 밝히시라고 조언드린다. 또 ‘어~. 그거 **만 원 밖에 안 해. 싸게 산거야’. 이런 대꾸도 믿지 마시라. 자진 고백한 금액에 적게는 서너 배, 많게는 열 배 가량 곱하면 된다. 구입 가격을 감별하는 방법이 있다. 자진 납세한 가격으로 장터에 팔겠다고 한 마디 해보면 된다. 낯 빛이 창백해지거나 식은땀을 흘리거나 당황하여 두서없이 말하는 경우에는 제대로 걸린 경우이다.


  오디오 주화입마 사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다. 내가 오디오에 처음 입문하면서 기웃거렸던 와싸다 닷컴 게시판에 올랐던 사연이다. 요즘이야 아무리 태풍, 장마가 심하다 해도 수도권 주택가가 침수당하는 일이 드물지만, 1990년대에는 조금만 비가 많이 와도 집에 물이 차는 경우가 꽤 있었다. 의정부에 사는 동호회원 얘기다. 와이프한테 그렇게 타박을 들으면서도 위에서 얘기한 사례들을 총동원하여 거실과 방 하나에 오디오 기기들로 채워 나갔다. 꽉 찬 오디오와 스피커가 그렇게 사랑스러웠단다. ‘나 말고 오디오하고 결혼하지 그랬어!’. 와이프의 짜증 섞인 질책에도 오디오 보는 재미에 입꼬리가 말려 올랐다. 비가 제법 세게 내리기 시작하더니 방송에서 폭우 경보를 예보한 어느 날. 잠자리에 들려고 자리를 펴는데 왠지 느낌이 싸하여 밖에 나갔더니 거리에 물이 차서 집 안으로 들이닥칠 지경이었다고 한다. 순간 너무 놀라 바닥에 있는 스피커를 양 옆구리에 들쳐 끼고는 냅다 뛰어 근처 상가 2층 계단에 내려놓으며 한 시름 놓는 순간, 그제야 와이프와 어린 아들이 생각났대나. 후일담이야 안 봐도 비디오다.


   나 역시 주화입마 중증까지는 아니어도 이를 피할 길이 없었다. 2002년부터 바꾼 앰프만 헤아려 보자.

 

  광우 에밀레 진공관 앰프 -> 인켈  AX-7R MK2 -> 신세시스 매그넘 진공관 하이브리드 -> 리복스 B285 -> 마란츠 2265B -> 마란츠 PM 78 -> 마란츠 1250. 막상 적어보니 얼마 바꾸지 않은 것 같아도 제법 바꿈질을 했다. 이 참에 홈씨어터용 리시버도 적어 볼까?


  데논 AVR-1801 -> 야마하 RX-V1200 -> 소니 VA555ES -> 온쿄 PR-SC5507. 오디오 앰프보다 재설치가 번거로운 홈씨어터 리시버를 그나마 덜 바꾼 듯.


  앰프 바꿈질만 이러하니 소스기기인 턴테이블, 시디플레이어, 튜너, 데크, 스피커, 프로젝터는 오죽하랴! 에휴~. 그간 핸드폰 교체할 때마다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들을 상당수 삭제했는데 예전에 들였던 기기 사진을 하나씩이라도 남겨둘 걸 하는 후회가 절로 생긴다.  


  내 귀를 종잡을 수 없다. 블라인드 테스트한답시고 지인이 올린 음원파일을 듣고 스피커를 정확히 맞추기도 하는 반면 필리핀 가수가 모창으로 부른 ‘Heal the World’를 마이클 잭슨으로 착각하여 와이프가 어처구니없다면서 비웃음을 당한 적도 있다. 예민한 듯하면서도 너무나 무던한~, 남들과 그리 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면 구태여 기기에 민감할 필요가 없을 일이다. 그래서 이제는 기기 욕심을 부리지 말자 하면서도 가끔은 나도 모르게 장터를 헤매는 손을 보며 허탈하게 웃기도 한다.


  오디오를 하면서 한 가지 얻는 바가 있다면 나이가 들수록 무리한 욕심을 내지 말자는 것이다. 어차피 나이 먹을수록 청력은 떨어지고 가청 주파수 영역대도 좁아진다. 하이엔드라 한들 오래 들으면 피곤할 확률이 커진다. 그렇다면 굳이 하이엔드보다 적당한 실용기를 오래 듣는 게 현명하다. 그래서 선택한 기종이 빈티지 마란츠이다. 중국과 베트남 등 경제력이 부상하는 신흥 아시아 국가에서 오디오 수요가 커지면서 빈티지 기기들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20 년 전 상태 좋은 빈티지 마란츠 앰프, JBL 스피커가 40~50만 원대 전후였다면 요즘은 기종에 따라 120~130만 원대 이상을 호가한다.


  빈티지 오디오를 하는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환금성이 좋을뿐더러 최소한 매입한 가격으로 팔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때에 따라서 운이 좋다면 차익을 제법 남기고 팔 수 있다는 점이다. 적어도 하이엔드처럼 사자마자 감가상각 당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치명적인 단점 또한 있다. 보통 40년 이상 세월을 묵은 상태라서 복원 정비하는데 수십만 원이 들 경우도 있고 복원정비를 해준 다음에도 틈틈이 손을 봐줘야 오리지널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연말. 평소 같으면 송년 모임이다 뭐다 바쁠 시기였는데 코로나 19로 여유로워 마란츠 150 튜너를 지인께 분양하면서 1250 앰프 패널을 교체할 겸 간단한 예방정비를 했다.     


[ 오리지널 패널 장착한 1250(사진 위), 유광 블랙 패널로 교체한 1250(사진 아래)]

  은색 오리지널 패널이 지루할 즈음에는 가끔씩 빈티지 마란츠 서울지역 동호회에서 공제한 패널로 교체한다. 새로 구입한 기기처럼 신선한 느낌이다. 몇 개월 사용하다 눈에 익어갈 때 또 다른 패널로 바꿀 예정이다. 사진위 랜덤 하게 움직이는 오실로스코프 파형이 보이는 기기가 마란츠 150 튜너. 이번에 지인에게 분양했다. 간접등을 켠 방에서 음악에 따라 무작위로 변하는 오실로스코프 움직임에 눈동자를 맞추면 나도 모르게 환상에 빠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1250 앰프는 1976년 출시되었다. 나이로 치면 46세. 중년의 관록이다. 2019년 3월에 구입하면서 복원 정비를 했다. 몇 년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2년 동안 단자 청소를 해주지 않아 패널 교체하기 위해 랙에서 빼낸 김에 오래간만에 목욕시킬 겸 단자 청소를 해주었다. 패널 교체에 해프닝이 있었다. 대책 없는 기계치. 요즘 말로는 기린이겠다. 패널 교체하기 위해 우드 케이스 벗기고 철제 케이스를 다 뜯어내야만 하는 줄 알았다. 전면 커다란 노브를 해체하기 위해 작은 육각 렌치가 필요하다는 말에 엄두가 안나 150 튜너를 입양한 형님께 부탁하려고 포천까지 저 무거운 걸 낑낑대며 차에 실어 가져 갔다. 포천 형님 댁을 방문할 때면 늘 ‘일동 갈비’에 군침이 돈다.


 “형님, 지난번 공제한 유광 패널로 교체하려고 하는데 집에 도구도 없고 방법을 몰라서 가져왔어요. 경정비도 배울 겸요.”

 “응? 패널 교체 무척 간단해. 누가 도구 필요하대? 그런 거 필요 없어. 그냥 손으로 돌려 빼면 돼?”

  순간 띵했다. 이런~~. ㅠㅠ “예? 도구가 필요 없다고요?”

  “어. 대부분 손으로 돌리면 빠져. 모서리에 육각 나사가 빡빡할 때만 헝겊 대고 렌치로 돌리고 나머지는 손으로 돌리면 돼. 자. 봐봐”

 
   말 그대로 작은 렌치가 필요하다던 커다란 노브도 손으로 조심스레 살살 빼며 돌리자 쓰윽 빠져나온다. 나머지 작은 셀렉터 노브들도 마찬가지. 슥슥슥 하니 손쉽게 분리된다. 우드 케이스 틈에 드라이버로 살포시 집어넣어 살포시 힘을 주니 패널마저 맥없이 떨어져 나왔다. 이제는 역순서대로 유광 블랙 패널을 틀에 맞춰 넣은 다음 작은 셀렉터 노브와 큰 노브들을 살살 밀어서 제 위치로 맞춰주니 끝! 너무 허탈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이제는 단자 정비 차례다. 정비과정이 꽤 복잡할 전면 패널 노브들 상태가 양호해서 다행히 분해하여 윤활제를 넣어줄 필요가 없다고 하신다. 출력도 정상적이어서 각종 콘덴서도 바꿀 필요가 없는 상태. 뒷면 단자만 청소해주면 된다. 이 정도는 내가 할 수 있지. “형님. 뒤 단자는 집에서 제가 할게요”하고선 커피에 음악을 얹어 한 시간 가량 정담을 나누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뒷면 단자 청소에 들어갔다. 필요한 준비물? 단자 청결제, 접점 부활제, 마지막으로 부활된 접점을 유지할 코팅제, 면봉과 화장 솜이면 끝이다. 오래된 기기다 보니 단자 보호 캡을 씌워도 공기에 닿은 단자 표면이 미세하게 산화해간다. 제법 산화가 되면 접점불량으로 스피커 소리가 간헐적으로 끊기거나 잡음이 발생한다. 그래서 틈틈이 전용 세제로 청소를 해줘야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화장솜에 단자 청결제를 흠뻑 뿌린 다음 단자 표면을 이리저리 닦아 주는 게 전부다. 접점 부활제, 코팅제도 마찬가지. 마지막으로 단자 홀 구멍 안으로 천천히 청결제, 부활제, 코팅제를 뿌린 면봉을 순서대로 넣고선 슬슬 앞뒤로 돌려서 청소해 준다. 흰색, 빨간색 스테레오 RCA 숫 단자와 접촉할 부분이라서 접점이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아래 순으로 단자 청결제 - 접점 부활제 - 접점 코팅제로 단자 겉표면과 홀 구멍을 청소]

  사용하지 않을 단자는 가급적 연질 케이스로 된 단자 보호 캡슐을 씌워주자. 공기와 접촉하는 면이 적을수록 단자 접점이 보호된다.
단자 청소. 어때요? 생각보다 쉽죠~~.


   우리가 매년 건강검진을 하듯 빈티지 오디오 기기를 오랜동안 아껴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정성과 소소한 노력이 꽤 필요하다. 팔팔한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하이엔드는 굳이 관리가 필요 없다. 오히려 과다할 정도로 출력 빵빵하게 장기간 돌려줘야 에이징이 되어 제 소리를 내준다. 그러나 빈티지 오디오는 중년이면 젊은 층이고 장년, 노년기에 접어든 기기들 대부분이다. 습기가 가득한 여름 지난 쾌적한 가을에 케이스를 벗겨 에어 스프레이로 먼지도 털어내고 좀 뻑뻑해진다 싶으면 윤활제도 뿌려주고 단자에 기름칠도 해줘야 한다. 나이 들면 아기 된다는 말처럼 노령의 빈티지는 아이 다루듯 섬세하게 다뤄야 한다. 어쩌면 빈티지 오디오는 나이 들어 만난 친구일지 모르겠다. 서로 한 살 두 살 같이 나이 들며 서로를 건강을 챙겨주는 그런 막역지우.


   이제 다시 랙에 넣어 줄 시간. 패널마저 교체하니 새로 헤어 커트하여 상쾌해진 기분이다. 이제는 즐겨 듣는 레퍼토리를 하나씩 꺼내 들으며 음악을 즐길 시간.


   [ 오리지널 패널의 1250 + JBL 112 스피커(왼쪽), 흑경 패널의 1250 + JBL 166(오른쪽)]

 JBL 112를 2019년 6월 둘째 누나에게 드렸다. 1250과 찰떡궁합인 JBL 166을 어렵게 구해서 공간이 부족한 탓이다. 스피커만 드릴 수 없으니 2265B + 112 + 토렌트 턴테이블 + 소니 시디플레이어 까지 한 세트 통째로. 내친김에 켄우드 데크는 저렴하게 장터행.


   서브 오디오를 찍어 놓은 서재 사진을 한참 지나 다시 보자면 티 안 나게 조금씩 바뀌는 모양이 꼭 나이 들어가는 내 모습이다. 빈티지 오디오가 정겨운 이유이다. 1250과 166은 정말 오래도록 함께 가고 싶다.


  브런치에 정비기 올리는 작업을 꽤 번거롭게 했다. PC에서만 작업하지 않고 가끔 패드에서도 작성하는데 사진은 전부 핸드폰에 보관된 탓에 애니웨어나 이메일로 사진 보내고 다운로드하는 게 은근히 손이 간다. 패드에서 브런치를 쓰는 게 아직 익숙하지 않아 사진 올리는 것도 한창 헤매었다. 분명 갤러리에는 사진이 있는데 브런치 사진첨부 아이콘을 누리면 달랑 최근 사용한 사진 항목 2개만 나온다. 여기저기 들쑤시다 아이패드 설정에서 브런치 앱을 누르니 사진함을 지정할 수 있음을 뒤늦게 발견하곤 한 숨 돌렸다.


   옛 사진들을 사진들을 들추어 보다 2019년 일본과 무역분쟁이 격화되었을 때 연출한 사진들로 간단히 짤을 만들었다. 주제는 ‘아베~ 꿇어!’. 마징가 Z와 그레이트 마징가 형제가 태권브이와 겨루는 장면이다. 마징가 Z와 그레이트 마징가가 참패하는 설정이지만 난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도 무척 좋아한다. 연출은 연출일 뿐. 태권브이와 함께 내 동심 속에 영원한 로봇 히어로이다. 아래 동영상을 보실 때 볼륨업을 해주세요~.


[ 격돌! 태권브이 대 마징가 형제]


   

  태권브이가 마징가 형제를 시원하게 눕혔다. 그러나 만일 현실에서 이들이 매치한다면 결과가 어떨까? 만화영화에 나오는 제원으로 풀이하면 아쉽게도 아마도 마징가 Z의 완승일 것으로 풀이된다. 어째서?


[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 그랜다이저, 로보트 태권브이, 황금날개 3호 청동 거인]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의 서막을 올린 주인공이 다름 아닌 마징가 Z이다. 상당한 체격이라고 여겼는데 인터넷에서 확인한 제원은 키 18m, 체중 20톤. 파워 50만 마력. 한일 양국의 로봇 중 가장 아담 사이즈. 외계에서 온 무적의 그랜다이저 역시 30m에 불과하다. 자랑스러운 로보트 태권브이는 키 56m, 체중 1,400톤, 파워 1,270만 마력.  마징가 Z는 태권브이 무릎에도 못 미치는 왜소한 체구이다. 덩치나 외형적인 스펙 우위를 논하면 의심의 여지없이 태권브이의 완승이겠지만 둘이 실제 파이트 한다면 수치적인 해석으로는 태권브이가 완패할 수밖에 없다.


  1. 단위 당 마력이 마징가 Z가 앞선다. 56미터, 1,400톤의 거구를 움직이는 파워가 1,270만 마력. 톤 마력으로 환산하면 9,071마력/톤. 마징가 Z는 25,000마력/톤. 한마디로 마징가 Z가 대략 3배 우위에 있다. 순간적인 파워가 더 크다는 말이다.


  2. 기동성에서도 태권브이가 마징가 Z에 크게 떨어진다. 태권브이의 주행속도는 시간당 20km. 다리 길이를 키의 1/2로 가정할 경우 28미터. 대략 28미터 보폭으로 계산하면 태권브이는 3.6초당 한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그야말로 슬로비디오로 걷는 셈이다. 반면 마징가 Z 주행속도는 시간당 50km. 9미터 보폭이면 1초당 1.5 걸음이다.


   엄청난 거구에 파워가 빈약하고 슬로비디오로 걷는다면 도저히 마징가 Z를 붙잡거나 때릴 수 없지 않겠나?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던 알리의 경쾌한 스텝처럼 사뿐사뿐 피하며 특유의 광자력 빔, 루스트 허리케인, 브레스트 파이어로 괴롭히다가 로버트 태권브이가 에너지원이 소진된다면 게임 오버이다. 로버트 태권브이를 구상할 때 이공계가 조금만 컨설팅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오디오와 로봇 피규어. 내 소박한 취미들 중 하나이다. 언젠가는 서재를 떠나겠지만 그 날이 쉬이 오지 않기를 꿈꾸고 싶다.


[ 40cm 태권브이에 비해 55cm 마징가 형제, 60cm 그레이트 마징가가 압도적이다(왼쪽). 그러나 76cm 태권브이 앞에서는 그랜다이저가 어린 아이다.(오른쪽)]



[2019년 일본에서 개봉된 인피니티 마징가 Z 상영 기념 구입한 인피니티 마징가 형제 시리즈, 실사 후 카툰 스타일로 편집, 엘피랙에 진열한 메가 사이즈 건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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