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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Nov 02. 2023

2023년 10월 독서 결산

규정하지 않는 태도

10월은 나에게 변화를 향한 도전의 시간이었다. ‘규정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으로 하루 한 권의 책 읽기와 글쓰기에 만족하고 안주하려는 나를 보면서 더 많이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으려는 나를 규탄했다.


 마치 주인에게 받은 1 달란트를 땅속에 묻어 놓고 주인이 다시 찾았을 때 그대로 돌려줬던 하인처럼 어쩌면 나는 지금까지 내 능력을 방치하고 쓸모없게 만들어 왔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나를 뛰어넘고 싶었다. 올해 가장 많이 책 읽기를 했던 5월의 38권보다 더 많이 읽고 싶었다. 지난 주말 동안 집중한 덕분에 하루 3 권의 책 읽기와 글쓰기를 이틀 연속하면서 38권이란 다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목표에 근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38권이 아닌 40권을 넘고 싶었다. 단 한 번도 나는 한 달에 40권의 책 읽기를 한 적이 없었기에 정말 뿌듯한 도전이었지만 그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평소보다 4시간이나 늦게 잤기에 미라클 모닝 루틴을 하지 못했고 하루 종일 피곤한 상태에 있어야만 했다.

 40권 책 읽기(누적 332권), 39개 글쓰기를 하며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올해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었고 예상보다 일찍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나는 반드시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3년 1,000권 책 읽기와 글쓰기 프로젝트로 나아가는 성장의 시점으로 만들 것이다.


한 달에 100권의 책 읽기를 하시는 분을 보면서 경이로움과 어떤 존경의 말로도 표현할 수 없겠지만,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나만의 방식대로 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할 것이다. 인생의 정답은 없지만 도전하고 실패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은 보다 올바른 답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누리는 성장의 기쁨이 인생의 여정 위에 단비가 되어 내리며 내가 뿌린 씨앗이 싹을 띄우고 뿌리를 내려 풍성한 수확을 거두며 주변에 나누고 풍요를 함께 나누는 순간이 올 때까지 눈을 가린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릴 생각이다.


 누군가의 눈에는 무식해 보이겠지만 난 나만의 방식대로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그만큼 나에게 간절함이 있으며 꼭 이루겠다는 염원이 있기에 주변의 시선마저도 포용하고 오직 나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한 걸음씩 걸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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