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근육 기르기

하루 하나 글쓰기 30일 챌린지, 첫째 날

얼마 전에 글쓰기에도 근육이 필요하다는 말을 메모했다. 몸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매일 운동하는 노력을 하는데, 성장이 더딘 편이라 조금 자책하고 있는 와중이었다.

근육은 이토록 자라나기 어려운 것인데, 왜 글쓰기 근육은 자연스레 자라나길 바랬을까?

짧은 글이라도 매일매일 쓰는 사람과 근육이 자라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크다는 걸 부끄럽지만 이제야 인정하고 전자를 위한 노력을 해보기로 했다.

몸, 글을 쓰는 실력, 생각의 성숙, 돈 버는 방법 등.. 삶은 모든 면에서 단단한 근육을 쌓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자라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실천하고 움직여 준다면 근육의 성장은 믿어 의심치 않는 필연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글쓰기도 이런 맥락에서 접근하기로 했다. 꼭 문단을 여러 개로 나눈, 최소 A4용지 한 장쯤의 글을 써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을 지웠다. 지금처럼 꽉 채운 하루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엄지로 쓰는 글이라도 매일 써낸다면 미션은 통과다.

하루에 한 발자국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 어느새 돌아보면 성장해 있는 나의 근육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