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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kown Kim Jul 29. 2019

Projects management

누군가는 야근, 누군가는 칼퇴근.

 오후 5시 반 힘든 회의를 빙자한 독한 Feedback을 마시고 나와 회사 식당으로 줄지어 간다. 재미있는 것은 이 시간 퇴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이다. 그렇지 우리 회사는 자율 출퇴근하는 회사지. 하지만 내 옆에 대리님도 어느샌가 사라졌다. 이것은 내 잘못일까? 시스템이 문제인 것일까? 왜 나는 이렇게 저녁 먹으러 가는 시간에 허탈감을 느껴야 할까? 이 모든 것은 바로 과제 관리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입사하고 7년 정도 지나고 나면 빠른 인재들은 과장이 된다. 그리고 메가 과제는 아니지만 중간 정도의 과제를 아래 한두 명의 주니어들과 이끌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과제들을 도장깨기 하다 보면 차장을 달고 Project manager급으로 진화하게 된다. 욕심이 많은 PM은 더 많은 성공을 위해서 힘들게 과제를 받고 밑에 있는 팀원들의 저녁과 주말은 갈아 마셔진다. 누구는 적당한 성과에 칼퇴하고 누구는 미친 듯이 일하지만 과실은 결국 PM 몫이다.


 이렇게 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모든 사람이 프로젝트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한된 인원만 권한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운영하게 되고 회사의 리소스를 할당받는다. 과제들은 절대 쪼개지지 않는다. 쪼개는 순간 큰 과제의 PM의 성과를 측정하기 힘드므로.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모든 과제를 한 사람의 단위로 쪼개야 한다. 큰 과제 밑에 크고 작은 과제들을 생성해서 쪼개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할당하여 자체적으로 목표를 세우로 일정을 확정하게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과는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이러한 과제 관리는 기존의 엑셀과 이메일로 가능할까? 그리고 이 과제들 외에 자료를 취합하는 스텝 업무들은 그럼 성과가 없는 것일까?


 이제 과제 관리도 슬슬 엑셀을 떠날 때가 되었다. 모든 자료들은 모든 팀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되어야 하고 누구나 기여할 수 있도록 Digital project tool이 제공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기여도는 숫자로 측정되어서 모든 인원들에게 알려야 한다. 내가 운영하는 프로젝트의 성과는 이거고 이 성과는 팀 전체 성과의 몇%를 담당하고 있는지 알려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적인 문제는 있다. 바로 성과를 바탕으로 보상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이다. 아직도 누군가는 회사에서 오래 일하는 것으로 'A' 고과를 받고 누군가는 차장으로 승진하기 위해서 'S' 고과를 받는다. 완벽하게 성과를 바탕으로 고과가 주어지지 않는다. 왜? 아직도 엑셀과 이메일로 과제를 관리하고 있으니까.


 그럼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럼 누가 남을 도와주겠습니까? 누가 후배에게 Tip을 알려줄까요? 물론 가'족'같은 회사는 없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바로 내가 성과를 제출할 경우 이 과제 기여한 사람들에 대해서 점수를 부여하면 된다. 기여도를 어떻게 부여하냐고요?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냐고요? ㅎㅎ 맞다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면 평가를 해보시라. 누가 정치를 하는지 누가 회사에서 뒷다리를 잡는지 누가 실세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현 만 40세 이하의 세대는 절대로 다면평가에서 주관적이지 않다. 적어도 내가 경험한 그들은 그렇지 않다.


 결론 우선 모든 사람들에게 작게라도 프로젝트를 만들어 주자. 각자가 모두 목표와 일정을 만들어서 권한을 가지고 운영하자. 각자의 성과는 다른 팀원들의 기여도를 반영하자. 마지막 이 모든 프로세스가 성숙하면 슬랙이나 지라 트렐로 같은 Digital tool을 도입하자. 물론 농업적 근면성을 사장님께서 발휘하신다면 필요 없습니다^^ 우리 모두 주간업무 없는 세상에서 일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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