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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kown Kim Jul 26. 2019

How to be powerful as team

Transparency의 중요성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누구의 도움이 필요하죠.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1인 기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그 1인 기업도 식당을 하려면 누군가에게 재료를 구매해야 하고 혹시 세금을 내려면 세무사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결국은 혼자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지요. 2인 이상의 사업체라면 더 그렇고요. 그럼 그 팀을 결속시키는 것이 무엇일까요? 한 달에 한 번 삼겹살을 먹으면서 구호를 위치면 1년에 한 번 외국 여행을 같이 다녀오면 생기는 것이 팀워크일까요? 아닙니다. 저는 그 원동력이 Transparency라고 생각합니다.


 상품기획을 할 때였습니다. 상품기획의 가장 큰 일중에 하나는 어떤 제품의 재료비를 산출하는 것이죠. 그때 개발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죠. 약간의 마진을 가지고 운영합니다. 나중에 원가 절감하라고 할 것이 뻔하다는 이유로요. 그럼 재료비가 올라가고 판가도 같이 올라가죠. 결국 소비자가 사기에 비싼 물건이 되어버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명하게 모든 것의 가격을 공개하면 됩니다.


 일반적인 조직에서는 어디에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까요? 바로 보고자료의 투명성입니다. 실재 대기업에서는 보고자료에 소비자 조사 결과나 유명 컨설턴트의 결과를 넣어서 보고합니다. Data가 이렇게 나왔으니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요.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Data는 거짓말을 하지는 않지만 장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교묘하게 숫자를 섞어서 물타기를 하거나 특정 부분을 확대 해석해서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죠. 이를 정치하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보고서에 의한 의사결정은 기업에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또 하나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곳은 바로 기업 혹은 사업의 Resource를 분배하는 로직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Resouce는 사람 시간 돈을 의미합니다. 어떤 프로젝트에 앞의 Resource를 얼마나 할당해서 운영했는지를 의미하죠. 이 과정에서의 투명성도 조직의 힘을 강화하는데 정말 중요합니다. 쉽게 말해서 나는 힘들게 야근하고 있는데 옆 직원은 칼퇴해서 집에 간다면 상실감은 클 것입니다. 이것이 실력에 의한 차이라면 어떻게 합리화할 수 있지만 만약에 Resouce 분배의 실패에서 온 결과라면 그 조직은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할 것입니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의식이 팽배해지죠.


 마지막으로 투명성을 확보할 것은 바로 고과입니다. 올바른 그리고 투명한 고과 부여 프로세스는 조직의 힘을 강화시키죠. 하지만 그것보다 한 발 앞서 확보해야 할 투명성은 바로 각 개인의 목표에 대한 투명성입니다. 결국 모든 구성원은 동일한 선상에서 비슷한 강도의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하고 결과를 측정하는 것에도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하죠. 누구도 숟가락을 얹어서는 안 되고 누구도 동료의 등 뒤에 숨어서 고과를 받아서도 안됩니다. 이는 구성원의 이탈까지 가져올 정도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조직 생활을 하면서 결국 팀빌딩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 간의 그리고 그 팀장과 실무자 간의 투명성 확보였습니다. 요즘에는 followship이 Leadership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팀장이 팀원의 일을 더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팀장이 해야 할 일과 실무가 해야 할 일은 분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팀장은 프로젝트의 큰 방향성과 그 방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무 개개인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면서 성공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래야 누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고 그것에 기반하여 공정하게 평가했을 때 그때 비로소 팀이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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