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lkown Kim Nov 25. 2019

루틴3

일일단상 중독

#일일단상 #500자단상 #중독 #틴3

그는 며칠 전부터 분주했다.

다들 편안히 쉴 수 있는 캠핑장과 장비들에 대한 정비가 필요했다.
3달간의 여행을 떠나야 하니 필요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최적의 조합을 위해서 가지고 있던 텐트와 셸터를 바꾸고
한겨울을 나기 위한 난방 용품들을 정리했다.

캠핑장을 예약하고 그날이 되었다.

우선 코스트코에서 산 방수포를 깔고
텐트에 딱 맞는 그라운드시트를 깔았다.
 그 위에 텐트를 치고 모든 라인은 팽팽하게 당겼다.

안을 정리할 차례,
잠을 잘 곳은 에어매트 전기요 요 와 이불을 차례로 깔고
각종 좌식 선반들과 간단 조리도구로 감성 감성을 지폈다.

밖을 나와서 이제는 부엌을 만들 차례.

셸터를 만들어 다시 한번 줄을 팽팽하게 당긴 후
사람들이 앉을 가구들을 정리하고 화목난로와 연통을 설치했다.
모든 것을 설치하고 당기고 정리하니 어느새 해가 질 무렵.

불을 피우고 숯을 만들어 고기를 굽니다.
까맣게 숯이 되었던 마음이 다시 발갛게 타오른다.

중독으로 중독을 해결하기. 성공.

#다음주부터장박시작
#설치1도안되었음
#손님은언제나환영
#남이친텐트가젤따숩
#남이해준밥이젤맛있어
#결국은내가

매거진의 이전글 루틴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