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618SAT




최근 카페에서는 오래된 프로그레시브 락이나 메탈 발라드를 듣는다. 추억 강제 소환의 느낌이다.

지난 목요일, 비가 내리고 난 수제비가 먹고 싶었고, 옛날 노래가 듣고 싶었다.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고 낭만에 젖어 들 때 또 하나 불현듯 생각난 것은 닥터스였다. 내 기억의 구조가 정말로 유별난 구석이 있어 잘 잊어버리기도 하고, 아무 관련 없는 상황에서 단어 하나가 툭 하고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그날의 단어는 '로라'였다. 바니와 로라, 하버드, 에릭 시걸, 닥터스...... 이 책은 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지만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중이라면 아마도 최상위에 있을 것이다. 1부, 2부로 나눠진 2권짜리에다 분량도 꽤 있지만, 뒷장이 궁금해 미치게 했던 기억이 난다. 지인에게 에릭 시걸이 누군데 글을 이렇게 재밌게 쓰는 거야? 라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에릭 시걸은 명대사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영화 러브 스토리의 원작자였다. 나중에 알게된 재미있는 사실 하나로 어느 블로거의 설명을 보면 1990년 김영사에서 1쇄 1판을 펴낸 이후 잠깐 품절이었다가 독자의 요청으로 2000년대 초반에 다시 출판해서 2004년 148쇄까지 확인되었다고 한다. 1990년 이 소설 이후 의대 지원이 급증했다는 것도 사실인가보다. 이 책을 찾아야겠다. 없으면 중고책방을 뒤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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