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윤희
심플 마인드
며칠 전 인스타그램에서 신청했던 김보통 작가의 강연을 듣고 왔다.
웹툰 쪽으로는 문외한이라 작가님의 책을 본 적은 없지만 강연 주제가 와 닿았다.
강연 제목은 ‘마음대로 살기, 불행하지 않을 만큼만’
내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와도 같았다.
나는 지금 마음대로 살고 있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한 달만에 도망치듯 뛰쳐나왔다.
불면이 원인으로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절주절 개인사를 말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았다. 이해관계란 일로 연관된 것 밖에 없을 것 같았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자책하기도 했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나는 퇴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자등록을 했다. 준비하는 과정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고민되던 찰나 오늘 들은 강연은 단순했고 명쾌했다. 김보통 작가는 보통사람이 아니다. 힘든 과정을 다시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들을 보면 단순한 마인드와 과정을 즐기는 것 같다. 그 과정 안에서 어마어마한 일들이 다시 일어나는데 실로 사람들은 목표를 추구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그가 한 말.
누구나 지나가는 터널이다. 불안은 존재의 증거라고.
되는대로 살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 기대하면 할수록 실망한다.
목표는 있어봤자 좌절만 한다. 재미있으면 됐지 모.
준비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
방향자체가 있는 건 좋지만 목표가 없는 것도 좋다.
멈추지만 말자.
행복의 강박을 갖지 말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자
작은 성취를 반복하라.
반복되는 도전의 결과에 포기도 빨랐지만 다방면으로 멈추지 않는 행보에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그 과정에서의 성장. 만남. 그리고 마인드!
심플하지만 유쾌한 마인드. 자꾸 웃게 만드는 마법 같다.
나에게도 과정 안에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나길...
by 윤희
instagram @kim_sensi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