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봄날
가장 여려 보이는
생 이파리를 따다
씹어도
이렇게 쓴데
한때 몸살 나도록
날 품었던 이별은
봄바람에
어딜 베였냐고
외면한다
이정도 상처는
흔한 거니까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