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by 일루미


비 온다


쉬었다 가자


이승에서 그리운 사람


저승에서 잊힐 리 없으니


삼도천(三途川)은 멀다


고운 가을비에


내 마음 젖다 말겠지만


누구도 대신 울어 주지 않던


밤, 밤들은 잠시 잊고


쉬었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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