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사람마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종류와 깊이는 다르다.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는 없는 것이다.
진짜 친한 친구라면 사소한 것 하나까지
공유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어느 때인가부터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는 것으로 바뀌었고
그래야만 오랜 친구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친하고 아끼는 사람일수록
바로 내 옆자리에 두려고 하는 것 보다
테이블 정도의 일정한 공간을 두고 바라보는 것이
오히려 마음속 공간을 좁혀주지 않나 싶다.